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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년회는 이랬습니다 (2)
Level 3   조회수 196
2020-02-13 00:21:48

VR 체험 이후, 쓸데없는 선물 교환식이 있었습니다. 온갖 쓸데없는 선물이 곱게 포장되어 한 자리에 모였죠. 선물 교환의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자기 선물이 타인에게 간택당하면, 그 선물의 주인이 다음 쓸모없는 선물을 고르는 것이었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취향 님을 시작으로 <큐링 → 깡통 → 헤헤헤 → 쿼츠(저) → 신나는하루 → 겜돌 → 유그루 → 피자 → 파이 → 홀랑 → 파랑 → 벙케> 님 순서대로 정말 쓸모없는 것들을 골랐습니다. 그중 기억나는 걸 몇 개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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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링 님의 드레스 by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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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돌 님의 메가톤 풍선 망치 by 유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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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하루 님의 깁스 팔걸이 by 겜돌


등이 있었습니다. '안 닦이는 안경닦이'를 가져온 저처럼 정말 쓸모없는 선물을 준비한 분들이 대다수였지만, 저처럼 양심을 버리지 못하고 쓸모가 꽤 있는 선물을 준비하신 분들도 꽤 계셨죠. 정엽 음반과 클래지콰이 음반 - 심지어 둘 다 친필 싸인본 - 을 가져오신 신나는하루 님, 새 머그컵을 가져오신 큐링 님, 정말 예쁜 드레스를 가져오신 - 게다가 그걸 남자 분께 드리게 되어 빅 재미까지 챙기게 된 - 깡통 님 등이 그러한 분들이셨죠.


당신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양심입니다. 0_0b


교환식 이후, 큐링 님의 드레스는 파랑 님께 양도되었습니다. 정말 잘 어울리시더라고요. 파랑님은 이후 여행길에서 이 드레스를 입고 인생 샷을 여러 장 건지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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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교환식 이후 파티룸에 있는 볼풀장에 가봤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이 후기에 적었듯 볼풀장의 상태는 그닥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누군가에게 공을 던지고 놀기엔 충분했습니다. 처음엔 저와 파랑 님이 1:1 대전을, 그러다 오뚝이 님이 파랑 님 팀에 합류, 그러다가 홀랑 님까지 파랑 님 팀에 합류... 그렇게 1:3 다구리를 당했습니다. 왜 제 편은 없는 거죠? 왜 나 쿼츠는 햄보칼수가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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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풀장 옆의 노래방은 꽤 괜찮았습니다. 수준급의 음향 장비는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쓸만한 기계들이 구비돼있었고, 저를 비롯한 꽤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미쳐갔습니다. 밖에서 다 들린다는 걸 잊은 채로요. 나중에 열심히 뛰놀다가 지쳐갖고 나와보니 안에 있는 사람들이 미쳐가는 게 실시간으로 들려갖고 살짝 현타가 왔습니다.


그 이외에도 각종 재밌는 것들이 가득한 신년회였습니다. 벙케 님의 라이브, 유그루 님이 준비한 캐치마인드 식 보드게임, 겜돌 님이 준비한 각종 보드게임 등... 아주 알차고 재미있던 신년회였어요. 택시 할증 전에 집에 가려던 제가 더 놀고 싶어서 택시 할증 끝나고 집에 갔을 정도로요.


후회없이 재밌게 논 2020 신년회였습니다. 내년 신년회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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