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타를 약 4개월 남짓 복용하다가 너무 극심한 소화불량으로 인해 당분간 단약을 결심했다.
처음엔 약 때문일거라는 생각도 안하고 그저 소화제만 복용했었는데
단약 후 정말 거짓말처럼 속이 괜찮아졌다.
하지만 단약과 함께 안좋은 것들도 '다시' 찾아왔다.
살을 취하고 뼈를 내주듯(?).. 소화기의 평화는 찾았지만
집중력 하락과, 업무중 졸음, 충동구매 등의 나쁜 친구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그나마 다행인건, 콘서타 복용 때의 1/15 정도의 힘은 발휘중 이라는 것이다.
콘서타의 콘자도 모르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내 상태는 매우 만족스럽다.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아마 약을 먹고 있을 때의 그 감각을 몸이 어느 정도 기억을 하기 때문이거나
우울감이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동안 회사일 외에도 해야 할 것들이 생겨서 조만간 다시 약을 복용해보려하는데
다시 찾아올지도 모를 소화불량이 조금은 두렵다.
그래도 그간 약없이도 잘 버텨준 나 자신을 칭찬하기로.
+
나쁜친구들 중 가장 위험한 친구는 충동구매였다.
수비드 머신, 사운드바, 숫돌 등...한달 사이 구입한 목록이다. 현재 장바구니에는 SSD도 담겨있다.
필요해서 산것들이긴 하지만.. 당장 급한 물건들은 아니었던것 같기도한데..
칭찬과 함께 반성도 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