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글로 에이앱의 분위기를 흐리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은 너무나도 힘들다. 어디하나 털어놓을 곳도 없는 내가 너무나도 슬프다. 털어놓을 자신도 없다. 행복하고싶다. 행복한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계속되는 실패 내일 있는 면접도 가고싶지 않다. 나는 늘 그래왔다. 도망치고 도망치고 또 도망쳤다. 학교가 싫어 도망쳤고 집이 싫어 도망쳤다. 나는 맞서싸울 자신도 의지도 능력도 끈기도 없어 늘 도망만 다녔다. 내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위로받고 싶지만 동정받기 싫은 이기적인 마음.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길 바라면서도 다른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본 적 없는 모습. 모든 관계가 무의미하고 피곤하고 지쳐간다. 자신이 없다. 취업도 인간관계도 겉으로만 그럴싸한 척 .끝까지 가면을 벗지 않는 내 모습 언제쯤 나를 다른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보여주기 싫고 들킬까봐 걱정하면서도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 거지같은 마음.. 그러니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만하고싶다.. 다 그만하고 아무것도 없으면 좋겠다.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아무것도 할 자신이 없다. 정말 정말 나아진 줄 알았는데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늘 제자리 걸음 원래 다 이런건가 괜히 ADHD 진단을 받은것 같다라는 생각도 든다. 그냥 남들도 이렇게 사는줄 알고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유난인가. 나만 힘든가. 더 힘든 사람이 많은데 왜이렇게 나약한가. 도대체 왜 나는 무너지고 무너지고 일어서지 못하는가. 그만하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