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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생존신고 왔습니다. 빗방울입니다.
Level 3   조회수 163
2020-10-01 18:34:53

네,

글과 마지막 블로그 업로드가 작년 9월 경이더군요.


작년에 그렇게 한번 오프모임 갔다가 모든게 흐지부지되어서

카톡방도 방치상태로 두거나 나오게되었고

에이앱도 잘 들어오지 않게되었어요.

(*오프모임가서 도플갱어를 너무 많이 봐서 충격받은것도 있는것 같아요...대화중 pause없던 적 첨이었던거같아요..*)


살곳도 대충이나마 해결을했고 

현재는 직장도 어느정도 잡혔고,

외상장애 후유증으로부터도 어느정도 벗어난듯하고.

결론적으로 살만해요.


저는 ADHD말고도 조울증,공황 그리고 외상장애가 함께 있어서

지속적으로 clinic의 도움을 받고 약 처방 잘받고

지역 정신보건센터 심리상담사로부터 관리 받고 있고.

심리적으로 심각하게 불안해질때면 자살예방hotline으로 급한불 꺼가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2주 사이에 공황발작 2번와서 결근하고, 시말서 쓰고 상사한테 별 되도않는 소리 듣고 뒷목잡았네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3개월차 근무하고 있는데, 급여를 떠나 지금까지 근무했던 곳중에 만족도가 가장 크구요.


뭐...재수가 없을라니까 

지난 3년은 정말 제 인생 통틀어..안좋은 시간이 가득함의 종을 치려고 했는지

지방에 위치했던, 지금근무하기 전 직장에서, 여기서 하는 일과 똑같은 일을하고 돈을 제대로 못받았어요. 코로나 핑계를 대면서요.

2개월 근무하고 30만원 받았다면 이해 가시겠어요??..하.....

계약서도 제대로 안쓰고 제가 박박 우겨서 계약서 3개월만에쓰고, 

영세한 곳인대다 자꾸 딴말해서 노동청에 진정서 낼까 했는데...냅뒀어요...

난생처음으로 직장에서 사장이랑 욕하며 싸우고 그대로 짐싸서 나왔던게 마음에 걸려서 신고 안하고 알아서 망하라고 냅두고 있습니다.

(네...들리는 소문에 지금 거기 망하고 있어요...)


제가 에이앱에 있을때, 고군분투 라는 말이 자주 기억이 남았던 것 같아요.

사실 ADHD가 하는 행동들이 주위사람들한테는 이해못할 행동도 많고,

이해시키려고 할때 저도 지칠때가 많거든요. 근데 제가 에이앱을 떠나 홀로 애쓰다가

마음 한구석에서 어딘가에 위안받고 싶은 생각이 들었나봐요.

그래서...염치불구 에이앱에 다시 와봤어요.(뭐가 많이 바뀌었네요..ㅎㅎ)


그래서, 제가 카톡방도 그렇고 에이앱도 그렇고 어떻게 떠났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혹시 제가 누군가와 갈등을 빚다가 떠났으려나요...?그것마저 기억이 없네요..)

그저, 저 여기 있다고 생존신고 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글 남깁니다.


전 여전히.. 남들보다 서툴고, 작업기억이 떨어지고, 

상사가 갑자기 뭐 하라그러면 우선순위도 잘 못매기고, 시간관리 잘 못하고, 엉뚱하게 실수 터트리기도하고 

스스로 탓하고 실망하기도 합니다. 길도 못찾구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왜 그런 실수가 나오는지 알고 있는거랑, 모른 상태에서 스스로 자책하는건 다르잖아요.

새 직장에서 3개월이 넘었지만, 더 지내면서 일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위한 저만의 방식을 찾으려고 

계속해서 고군분투 하는 중이예요.

항상 코로나에 주의하시고,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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