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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adhd환자일 수 있는데 왜 의사는 adhd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걸까요.
Level 2   조회수 498
2020-09-21 12:16:03

안녕하세요. 8년째 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8년간 아래의 치료를 받았으나 특별한 호전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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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루옥세틴, 클로로프라민, 디아제팜, 쿠에타핀, 어빌리파이 등 약물치료 (특히 프로작은 80mg 일일 최대용량으로 복용)

2. 8년째 다니고 있는 동네 정신과의원 인지행동치료 6회

3. 인지행동치료로 유명한 서울의 메타의원 200만원짜리 강박증 치료 패키지

4. 대학병원 정신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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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치료 도중 작년 말 증상이 심해져서 1년째 휴직 중입니다.

(그나마 공무원이라 돌아갈 직장이 있다는건 불행 중 다행입니다... 솔직히 돌아갈 직장이 없는 상태였더라면 안그래도 약한 멘탈에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했을 것 같아요.... 좋은 생각은 아니지만요...)


어떻게든 이 증상을 치료하려고 강박증 관련 증상을 검색하다가 adhd 관련 글을 보게 되었는데 글에 명시된 adhd증상이 강박증 증상과 완벽히 일치하더라구요.


그래서, adhd 치료를 받으면 어떻겠냐고 8년간 진료 본 주치의쌤에게 건의를 했는데 자기가 보기엔 adhd가 절대 아니라며 adhd 약물을 극구 처방안하시려고 하네요. 


원래 성인 adhd는 병원마다 처방을 해 주는 곳이 있고 안해주는 곳이 있고 그런 건지요?


인터넷 뉴스에 게시된 adhd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필요하면 검사라도 받겠다고 하는데 왜 굳이 adhd 처방을 안해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짧은 지식으로 구글 검색해보니 ocd(강박증)과 adhd가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논문도 보이고 말이죠.


일단 다른 정신과병원에 예약을 잡아놓긴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8년간의 진료과정을 처음부터 설명하려니 머리가 지끈합니다..... 


adhd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날 수도 있지만... adhd일수도 있기에... 이 커뮤니티에서 계속 도움 받았으면 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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