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붙은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면직을 생각하다니... 나는 일을 잘 못한다. 일머리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그래서 사는 게 참 힘들었다. 그간의 경험은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다. 큰 커리어가 아니지만,,, 그리고 기간제 근로자로 무척 즐겁게 일했다. Y선생님 덕분인데 공무원이 된 지금 Y선생님처럼 다시 기간제 근로자로 너무나 돌아가고 싶다. 똑똑하고 능력있는 선생님이 왜 기간제 근로자로 머무는 지 알 것 같다. 기간제 근로자로 일했던 기간은 내 인생에서 굉장히 안정적이고 편안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 6개월을 공부해서 공무원이 되었는데 정말이지 미칠 것만 같다. 예산 회계를 해야하고, 훨씬 더 일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내가 할 수 있을까...도저히 못하겠다!!!!! 난 처음부터 공무직이 꿈이었던 사람인데 왜 공부를 했을까 정말 후회막심이다. 가족들도 이럴꺼면 왜 공부를 했느냐고 하고... 난 정말 될 줄 몰랐다. 그냥 나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했는데 덜컥 붙어서ㅠㅠㅠㅠㅠ너무나 괴롭다 누가 보면 정말 배부르고 웃긴 소리이겠지만 나는 정말 괴롭다. 임용등록을 하지 말껄 ㅠ.ㅠ 모든 사람들이 뜯어말린다. 내 동료들 조차도.. 그 좋은 공무원을 왜 그만두려하냐고. 그런데 나는 정말 공무원을 하기 싫고, 내가 뚜렷하게 하고픈 것이 있으면 그만 두어도 되지 않을까?(비록 그 하고 싶은게 파리목숨인 기간제 근로자이지만) 정말 고민이 된다. 거기다 운전... 하필 업무분장상 운전을 해야하는 업무가 되어서... 난 운전을 정말 지지리도 못하는데.. 주차는 아예 못하고.. 일단 정신과선생님이 말했듯이 올해까지는 다녀보고 생각하자... 일단 시험에 붙고나서 생각하기로 한 것들이 지금 아주 중요해졌다. ㅠㅠ 시험보지 말껄...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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