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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고 나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
Level 3   조회수 249
2020-12-24 11:05:03

뭔가 기대하던 집중력이나 현실인식(?), 판단력의 개선은 잘 안느껴지는데,

그리고 제목만 보면 부정적인데 ㅋㅋㅋ 요즘은 사람이랑 대화하고 소통하는게 이렇게 즐거운지 몰랐습니다.

저 자신이 내성적이니까 사람 잘 안 만나고, 그냥 그렇게 살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카톡만 봐도 기억나는 사람에게 그냥 안부 묻고 싶고 근질근질합니다.

일상에서 가벼운 스몰톡만 해도 기분이 괜시리 좋아지네요. 그래서 요즘 저 자신이 먼저 어릴 때 처럼 가게나 엘베에서 사람들 마주치면 밝게 인사하고 일상을 가볍게 여쭈어보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대답할 의사가 없으면 물론 저도 입을 닫지만요.


물론 내성적인 만큼 왁자지껄한 모임은 가고 싶지 않고, 원래 풀배터리에서도 사회에 관한 지식은 풍부한데 사회성이 낮다고 써놨더라구요. 인지적 공감능력이 부족한거 같다는 늬앙스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너무 막 나가면 내가 그 사람에게 실수 할 가능성도 클거라는 두려움도 있지만, 뭔가 약 먹고 시간이 지나니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서 멋있는 인간관계가 가능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 2명 3명 모여서 재밌는 수다떨고 위로해주고 기뻐해주고 싶어요.

근데 취준생이라 사람 거의 안 만나는 것으로 인하여 외로움을 느낍니다. ㅠㅠ

사람 만나고 싶네요. 아무나 좋으니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맞장구 쳐주고 싶습니다. 저의 이야기도 하면서 친해지고 싶습니다. ㅠㅠ 왜 하필 취준생인걸까. 코로나19가 유행중인걸까 ㅠㅠ

취직하고 여유가 생기면 다시 사람들 만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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