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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변화 몇 가지
Level 3   조회수 140
2024-02-16 15:34:21

 안녕하세요. 직장인이지우입니다. 저는 2022년 11월 ADHD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에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따로 하고 있어서 써 둔 글을 가지고 두어 번 올렸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근황을 전할까 합니다!


 2023년은 저에게 의미가 있는 해였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저에 대해 많이 알게 된 해였던 거 같아요! 치료를 하면서 먼저 어떻게 살았냐면, 회사를 다녔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서울에 올라가 진료를 봤고, 격주로 상담도 받고 있답니다. 꽤나 바쁘게 보낸 저 자신을 칭찬해 줘야겠어요. 2024년은 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저 자신을 칭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MBTI 검사, TCI 검사를 최근에 새로 할 기회가 생겼었는데, 한번도 바뀐 적 없었던 MBTI가 바뀌었습니다! 뼛속까지 INFP 였는데 INFJ가 나왔어요. 약을 먹으며 저 자신에 대해 더 이상 한심하고 게으르기만 한 인간으로 평가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었을까요? ADHD 가 있지만,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저이고, 강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저였습니다. 조금 환장의 조합이긴 하지만요. 항상 자책하며, 나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저를 더 잘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런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CI 검사에서는 이전 검사에서 기질이 자극추구 78, 위험회피 100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자극추구 100, 위험회피 100이 나왔습니다. 더... 높아졌죠! 정신과에서 불안, 강박 검사를 했을 때도 오히려 치료 후 결과가 더 심해졌는데요. 사실 그건 나에 대해 알게 되면서 진짜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었어요. 실제론 증상이 나아지고 있었고요. 그런 것처럼, 자극추구도 100이 나온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성격 검사에서의 변화, 연대감이 높아졌고, 자율성이 0에서 1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자율성을 높혀야 살만 해질 텐데, 어떻게 높아지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질에는 좋고 나쁜게 없다곤 하는데, 억울한 건 좀 있는거 같아요. 이 검사 꼭 한번 쯤 해보시길 추천 드릴게요.


 2024년의 변화 몇 가지에 대해서 적어보자면, 먼저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ADHD와 살고 있습니다"를 연재 중 이고, 몇 화 뒤 발간을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새로운 글들도 써보고 싶고요. 또 올해에는 사이버 대학교에 입학했어요!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사실 계속 걱정이 돼요. 하지만 얼른 개강이 왔으면 좋겠을 만큼 기대도 돼요! 학교를 다니면서 동기부여를 얻고, 많은 시도를 해 볼 생각이에요. 저는 저를 너무 낮게 평가하는 성향이 있어서 칭찬 일기도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 AQA 라는 스터디 모임도 직접 만들어 운영 중이에요. 


 2023년은 이별로 마무리했지만, 2024년은 새로운 만남(연애)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무척 떨리고, 기대되는 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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