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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갑니다.
Level 2   조회수 98
2021-01-22 22: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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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갑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오랫동안 제 시간은 도돌이표 였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관심사에 과도한 집중, 반복적으로 빼앗기는 시야들.


어릴 적 얌전하다 못해 존재 자체가 흐릿하던 아이는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더 어린 아이가 되었네요. 그것도 구제불능의.


지나온 시간이 아깝지 않다면 거짓이겠지만

한 편으로 앞으로 올 시간이 조금은 담담하게, 약간의 두려움과 떨림으로 느껴집니다.


'오늘도 무사히, 오늘도 평온히' 


전투적으로 느껴지던 이 말들이 

지금처럼 온전한 뜻 그대로 느껴지는 날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저 인사말은 저에게 치열하게 싸운 전장에서 홀로 상처투성이의 몸을 이끌고 겨우 서 있는 느낌 이었거든요. 오늘도 어쨌든 지나갔다- 식의 :)..


++++ 

앗,.. 글자 수 제한이 있군요.

넘쳐서 잘라 올린 적은 있어도 모자라서 못 올린 적은 없었는데..

무엇을 적으면 좋을까요. 


사진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이예요.

좋아하는 책이고, 표지라 올려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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