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알바가 끝나고 바로 텀을 두지말고 일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던 쌤의 조언에따라 그 다음주 말에 인력개발센터에서 제공한 일자리에 이력서를 넣었다 빨리도 넣었고 직전 알바와 연관된 일이라 되겠지, 했고 6개월 계약직 후 전환되는 일이래서 기대도 좀 했는데 이런. 1주일 내내 연락이없었다 그래서 그 다음주부터 다시 일자리를 구한답시고 백수생활이 시작되었는데 아.. 이렇게 생활이 흐트러질수가 1주일 내내 밥 먹은 것 말고는 착실한 생활을 한 기억이 없다.
마침 심심해 올렸던 웹소설이 출판제의가 들어와서 그걸 또 신경쓴답시고 메일쓰고 퇴고하고 교정본다고 또 쓸데없는 짓하느라 컴퓨터만 붙잡고 있었다 회사요청대로 샘플을 보내느라 또 한 세월 올렸던 걸 내리느라 또 한세월
막상 샘플 받아본 회사는 전편을 다 내놓으라며 샘플 갖고는 출판 결정을 할 수가 없다는데 아니 사이트에서 보고 연락했잖음 ㅡㅡ 내리내서 내렸구만 작가가 을이라는 태도가 너무 역겨워서 애초에 수익생각 없이 쓴 거라고 결정하시면 연락달라 메일 보내고 이일도 팽개친 상태
그동안 병원을 한번 빼먹어 한 3일을 약없이 지냈는데 출판사 갑질로 스트레스를 받은건지 약을 안먹어서인지 방안은 다시 쓰레기장이 되버렸다 화룡점정은 밥하기 귀찮아 한솥 끓인 탕을 쉴까봐 냄비채 냉장고에 넣으려다가 방바닥에 엎어버린것
면접 입고가려고 세탁해놓은 옷, 토퍼, 노트북, 벽지까지 기름기와 음식범벅이 되버려서 정말 멘탈 나가는 한주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