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흥분 상태다. 당장 오늘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일을 시작을 못하고 계속 빙글 빙글 돌고 있다. 차라리 집중해서 무언가 라도 보고, 놀고 하면 다행인데 아무것에도 집중 못하면서 그냥 휴대폰과 컴퓨터를 왔다갔다 하며 정신적으로 서성이는 기분이다.
왜인가 생각해보면....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고 싶다. 누구와든 이 불안, 초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오늘 처음 약을 먹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흥분 되기도 했었고, 근데 잠시 있던것 같은 효과가 금새 사라지니까 또 불안했다.
오히려 확진 된 어제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왠지 여기저기 나 adhd래.. 하고 이야기 하고 다니고 싶은 기분이다. 근데 하필 평소에 이야기 많던 사람들도 오늘은 다들 답이 없는게 하필 금요일 저녁이다.
이렇게 누구랑 막 얘기하고 싶어서 안달난 적은 어렸을 때 우울증 심하게 앓던 때 빼고는 처음인 것 같은데 이것도 약의 부작용 일까?
결국 안자는 친구를 찾아 한참 수다를 떨고나야 열이 내려간듯 원래대로 돌아왔다.
내일 일찍일어나서 왕복 5~6시간 거리를 왔다갔다하고 일도 빡세게 해야하는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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