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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감각은 여전히 없지만 날짜 감각이 생겼다
Level 2   조회수 189
2021-08-29 19:19:12

시간 관리, 날짜 관리는 내가 특히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시작하는 시간을 체크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데 정확히 몇 시간 몇 분이나 걸렸는지 알 수가 없다.

오늘 같은 경우도 그랬다. 


운동을 다 끝마친 후에야 '내가 몇 시 몇 분에 집에서 출발했지?'하고 생각한 것이다.

도착한 시간을 알아봐야 무슨 소용인가. 출발 시간이 언제인지 모르는데. 

몇 시간을 운동했는지 알 길이 없어서 집에 돌아와서 엄마에게 나지막히,


'엄마, 나 몇 시에 나갔어?' 하고 물어보는 것이다.


늘 이런 식이다. 시작 시간을 체크하지 않는 것. 평생 그래왔기 때문에 내가 '시간 관리'를 못 한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ADHD 관련 기사들을 보고 나서야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 때 시작 시간을 체크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시작 시간을 체크 하려고 한다.

하루 일과를 적고, 그 일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끝내야 하는지 예상 시간을 적으면서 하루를 계획/샐행 해봐야지.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날짜 감각은 생겨서 오늘이 몇일인지는 인지할 수 있게 됐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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