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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게 고정형이 아니라지만은
Level 3   조회수 87
2021-12-01 17:00:11

갑자기 어느 우연적인 무언가가 머릿속 장롱 구석 깊숙히 박혀있던 뭔가를 수면 위로 잠깐 꺼낼때가 있었다


방금 그랬다, 카페인냅 -> 콘서타냅 -> 에이앱 식으로


그래서 별 의미없는 글을 하나 쓰고 또 별 의미없이, 그러나 꽤 자연스럽게 내가 뭔 글을 썼더라 식으로 과거글을 검색해봤는데

지금 봐서는 끔찍하다

뭔가 중2병걸린것 같고 글 자체가 자연스럽지 못하다

증상이 있을때와 없을때가 아예 판이하게 다르다더니, 확실히 그리 느껴지긴 한다

실제로 우울증이나 불면증으로 인해 정신상태가 좀, 아니 사실 심히 메롱한 상태였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지만은


어쨌든 끔찍한건 끔찍한거다

가장 끔찍한건 팡파레인지 뭔지고


그리고 생각해봤을때 아마 한달후든 하루후든 이 글을 보고 끔찍함을 느낄것이라는 기묘한 경험적 확신이 든다

그래도 이번글은 푸념이 아니니 뭔가 괜찮지 않을까?


잠시 차 한잔 끓이고 왔는데 다시 읽어보니 벌써 끔찍하다


어쨌든간에 우울증이나 불면증이나 반-집중이나(요상하게 이런식의 것들은 완화되거나 치료된 상태에선 입에 올리기가 꺼려진다, 특히 '증' 이나 '병'이나 '장애'자를 붙이기가 싫다) 죄다 해소되었다


이성적으로 머리를 굴려보면 이게 완전하다 할 수 있는가, 기미가 있을수도 있지 않는가, 확언하기위한 근거는 어디있는가 식의 반론이 튀어나오긴 하는데

있을 '수도' 있다는 식의 상태후퇴를 입에 담고싶지가 않다

난 안우울하고 집중에 전혀 문제없고 안피곤하고 장애물은 전혀 없다 


난 멀쩡하다

그냥 치료되었다

생각하기에 저 3개는 연계되어있었고 서로가 서로를 악화시키고 있었다

근데 지금은 괜찮다 

사실 괜찮아진지 꽤 오래되었다, 스스로 궁상떨기가 싫은 느낌이다


그래서 하루 8시간쯤 공부를 하고 다른 자격증들도 따고 공시응시도 하고 수립한 계획표 루틴대로 행동하고 식의 생활을 하고있다, 건전하고 좋다.

생활이 규격화되고 반복루틴의 톱니바퀴가 된 느낌이다, 최고의 기분이다. 퍼포먼스 자체가 달라진 느낌이다, 효율이 극히 뛰어나다.

그래서 이번 7급 응시 저번시험 합격점을 넘었길래 와 이리 달라지는구나 싶었는데

5급 낭인들이 내려와서 떨어졌다

흑흑


그래도 이미 합격점이니 이번년도에 더 좋은 점수 얻으면 되겠지


내가 글을 왜 쓰려 했더라 공부나 해야지

휴식시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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