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은 쉽지가 않다. 쓰지 않은 근육들을 써가면서 같은 색깔의 돌들을 밞아야 하니 말이다. 그리고 저 만치 올라갔을때 와 내가 이만큼이나 올라 갔다니 뿌듯함도 함께 온다. 이게 나에게는 독서와 같다. 그것도 아주 읽기 싫은 책을 말이다. 단순 자갈길을 자전거로 걷는듯한 책의 난이도가 있는듯한 하면 저 꼭대기에 내가 원하는것이 있는 단계의 클라이밍 수준의 도서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들은 그 때 마다 바뀌는데 그 책들에 빠져드는건 번지점프에 몸을 던지듯이 깊숙이 몰입 된다. 책을 체험을 한다는게 이런거 라니 하면서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왜 이리 다른것일까? 단순 독서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내게 맡겨진 일들 조차 그렇다. 모든일들이 평탄하다면 좋을텐데 이번에 잘 오르게 되었다면 다음에도 그 힘이 단련이 되어 잘 읽을수 있다면 좋을텐데 왜 매번 초기단계로 리셋된 기분일까? 과거의 내가 놀란만큼의 두껍고 재미없는 책들을 보며 경탄하지 않을수 없다.
그렇기에 머리를 써야한다 서서 읽는 다거나 페이지 마다 과자를 놓은 마녀처럼 유혹을 하거나 이 책을 읽고 난 뒤의 나를 생각하는거다. 시간은 없다. 주어진 시간안에 이 일을 완수하지 못할걸 알지만 나는 이일을 완수할거다. 왜냐면 망할 책들이 사라지지 않고 내 책상에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어서 내 책상은 내가 치우고 내 죄책감도 내가 든다. 내 게으름도 내 지워나가야하는게 어렵지만 과거의 내가 두꺼운 책을 읽었던 걸 생각하면 나는 이 작은 책을 읽을수 있을거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의 의미와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부합하며 내가 원하는 글도 쓸수 있을거다. 그 믿음이 더욱 더 강해지길 바란다. 내가 더 이 책을 원하게 만들도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