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 힘이 풀 충전 된건 아니에요
우울과 무기력이 꼭 adhd와 관련이 있다는걸 표현하려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제가 그런 사람이고 제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여기에 남겨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한 분 쯤은 이해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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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으면 나아진다는걸 아는데도 나아지면 밀린 일을 해야하고, 연습을 해야하는걸 알아서 병원에 안갔던 2021년
약 없이 해내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상처를 받았지만 쓸데없는 고집때문에 해내려고 했다가 두배로 상처를 받았던 2021년
어찌저찌해서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세계에서 노력이라는 것 하나는 정말 인정을 받았지만 결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2021년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로 조롱받았던 2019년
본인들이 창조해낸 본인들의 말만 믿는 사람들은 한 사람을 매장시킬 수 있구나 라고 느낀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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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들 전부 다 제 마음속에서 떠나보내고 이제는 새로운 2022년을 맞이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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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2021 3년동안 우울증, ADHD 포함 병원에 갈 힘 조차 없었고, 갈 의지조차 없었고, 허락도 받지 못했으며 다니기 시작 한 이후로 병원에 가는건..
난 병이 있다 -> 약을 먹으면 좀 괜찮다 -> 빨리 먹고 내 앞에 닥친 일을 최고 성과로 끌어올리자 -> 근데 그게 내가 하고싶은 일이 아니네 무슨 의미지? 가지말자 -> 가야되는데 .. -> 근데
이 굴레의 반복이었네요 이젠 좀 깨고 나오려고 합니다. 새롭게 하고싶은 일을 찾은만큼 이젠 그 일에 푹 빠지려 해요. ' 어떤걸 하던지간에 후회 없을 정도로 해라' 를 느끼고 와서 미련이 안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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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성공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한 걸 제 탓을 하진 않으려구요. 최선을 다했는데 그에 마땅한 결과가 안나온건 제 탓은 아닌 것 같고ㅎㅎ.. 저에게 맞는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들 올해부터는 정말 희망만이 가득한 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금 늦었지만 아직 설은 안지났으니.. 해피 뉴이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