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불행은 쉽게 @의 탓으로 돌리기 쉽다.
내가 일을 그만둔 것도
내가 학교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것도
내게 이러한 일들을 불행으로 세상에는 여겨지며 그 범인은 @로 추정시킨다.
처음에는 좋았다. 마패가 생긴 기분이었으니깐 답답한 마음에 작은 숨통이 트였고 주변에서 나를 이해하려고 했으니깐
무엇보다 내가 나를 알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으니깐
하지만 그 외에도 내가 잊고 있던 @라서 미쳐 성장시키지 못한 나의 다른 부분들이 나를 잡고 있었고 또 나라서 성장이 미적 했던 부분들이 나를 잡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낙천적이다.
내가 무조건 성공이라던가 내가 원하던 모습으로 가긴 힘들겠지만 이런 모습들을 못 갖춘 나를 못 사랑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느끼는 건 내 삶이 너무 소중하다는 거다.
남들이 뭐라 하든지 말든지 내 삶의 여정을 가는 길에는 흥이 나야겠지 않겠는가?
누가 보기에 좀 창피한 자식이면 어떤가 누가 보기엔 좀 흠집이 많은 사람이면 어떤가
친해지기 쉽지 않아 보여도 친해지면 그 누구보다 삶을 사랑하는 나란 걸 알게 되지 않을 건가!
나의 불행은 쉽게 @의 탓으로 돌리기 쉽다.
하지만 나의 인생에 불행이란 게 있기야 있는가? 내가 최악을 경험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도 최악이란 게 있다. 하지만 불행을 없는 척 사는 게 아니라 불행을 전부 @탓을 돌릴 만큼 @에게 비겁하게 행동하지 않을 거란 거다.
인생이 굽이굽이 진 도로고 내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를 타고 있고 아슬아슬하게 콘서타로 속도를 조절을 할 수 있다면
이 차를 운전 중에는 노래가 빠지면 되겠는가? 몇 년이 지나도 내차는 왕초보 안전운전 부탁드립니다. 스티커를 떼지 않아도 된다.
늘 왕초보라 아슬아슬한 내 삶 나마저 사랑 안 한다면 누가 사랑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