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아니게 회사랑 굿빠이하고 2년간의 해외생활을 정리한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코시국 끝판에 컴백해서인지 정부에서는 해외입국자들이 (입국기준으로) 7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체류했던 나라에서 시설물에 입장하려고 큐알코드를 실컷 찍다가 한국에서는 큐알코드 안 찍어도 되자 처음엔
당황을 했다
그리고 뭔가 체류했던 나라보다도 훨씬 더 마스크를 쓰도록 재촉하는 분위기 같았다
타국에서 홀로서기한 사람/ADHD 환자로서 2년동안 너무 고생해서 그런지 지금도 딱히 구직해야겠다 혹은 창업해야겠다란 의지가 없다
단지 너무 지쳐서 쉬고싶다란 생각과 천천히 한국살이에 다시 적응해야지란 생각밖에 없다
쉬면서 2년전보다 훨씬 더 많이 영화를 보고있고 새로운 취미생활도 한가지는 팠으며 좋아하는 유투버분이 운영하셨던 카페에 2번 놀러가기도 했다
이제 2년만에 정모에 참석해서 모르는 분들, 그리고 2-3년 넘게 알고 지내는 몇몇분들을 다시 보게된다
한국에서 어떻게 다시 새롭게 시작할지 모르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물 흐르는데로 사는게 최선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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