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가... 그냥 현생에 집중하고 싶어서 현생 살았다. 그게 맞는거 같았다. 평일엔 출근하고 휴일엔 쉬고 끝없는 현생의 반복이 이어졌다. 이런 삶을 사람들은 어째서 그렇게 일만 하고 살 수 있느냐 워커홀릭이 아니냐 하지만 이렇게 해야 무기력하고 잡념으로 가득 찰 내 시간을 소중히 쓸 수 있기 때문이지. 오히려 내가 워커홀릭이었으면 일하면서 일하기 싫다를 머릿속과 카톡에 달고 살지 않았겠지. 그럼에도 일을 하는건 뭐라도 안하면 아무것도 안하니까... 아무것도 안하면 사람이 어떻게 아무것도 안하고 매일을 보낼 수 있느냐 할텐데 나는... 몇 년을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싶지 않고 지금에 충실하고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 싶단말이지. 어찌보면 강박이냐고 할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수십년을 충동적으로 살아왔던 사람인데 규칙을 만들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살 수도 있는거지 뭐...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 인생보다 자기 생을 소중히하고 우선시 할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