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복귀까지 50일 정도 남았다.
아는 차장님한테 언제 복귀하는 게 좋을지 연락했는데 니 알아서 해 라고 답변이 왔다. 순간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친근하게 해야 하나? 편하게 말을 안 해서 그런가? 너무 눈치보다 연락한 티를 내서 그런 걸까?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지만, 결론은 내 자존감(자아존중감)이 너무 낮은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 이후로 긍정적인 일기를 쓰는 중이다.
0103 부장님 전화 받았다! 조기복귀하면 2월1일쯤. OOO 차장님이랑 커뮤할 것 PT 하고 왔음 OOO 차장님, OOO 과장님께 연락했다! 이렇게 연락기피증 극복해나가면 된다! 믹서기 문의 넣음 OO문서 확인 그동안 손해보던 테슬라, AT&T 손절함. 손절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0102 운동 갔다왔다 그동안 멈췄던 자바스크립트 강의 들었다 승진한 분들께 축하인사 보냈다 방 청소하고 환기 시켰다
이렇게 아무리 사소한 거여도 뭔가 생산성 있는 일을 한 목록을 적어가고 있다.
그럼 나중에 자신감 낮아졌을 때 읽으면 도움이 되겠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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