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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자동조정(Auto pilot) 상태
Level 3   조회수 131
2025-01-01 18:06:54

내가 마음 챙김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작한 것은 작년 2024년 4월 29일부터이다. 그 당시 나는 2024년 1월 말부터 회사를 쉬고 있었다. 공유 오피스에 가서 취업 관련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공유 오피스 한달 이용권을 매달 끊으며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나 제대로 집중이 되지 않았었고, 어느 날은 왜 공유 오피스와 같은 최적의 장소에서조차 이렇게 집중이 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집중력과 주의력이 서로 다른 개념이며 내가 훈련해야 할 것은 주의 조절 능력임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주의 조절 능력과 관련된 것들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ADHD를 위한 마음챙김 훈련'에 경우에는 일반 책처럼 읽으면 머리에 남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훈련 목록에 나와 있는 훈련들을 나에게 맞게 수정하여 다시 녹음하는 등 나만의 음원을 만들어 그것으로 훈련하였다.


그렇게 해서 주의 조절 훈련을 진행해 갔다. 4월 29일 시작한 거니까 이제 벌써 8개월 정도 지난 것이다. 효과는 있었다. 주의 조절 훈련이니까 내가 주의 집중하기로 한 계획이나 목표로부터 주의 집중을 하다가 무언가에 의해 내 주의가 (주의를 빼앗긴 곳으로) 옮겨가는 것에 대한 예민도가 커진 거 같다. 즉, 나 자신의 주의력에 대한 메타인지가 생긴 거 같다.


그러나 위 효과에 대해서는 11월 초까지 이야기였고, 현재는 반 자동조정 상태가 된 거 같다. (자동조정 상태란 나쁘게 말하면 흔히 말하는 나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 아니라 삶이 내 주인인 상태를 의미하는 거 같다. 좋게 말하면 우리가 평소 습관처럼 하는 것들에 대해 예를 들어 머리를 감을 때,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을 때, 자전거를 탈 때 등 어느정도 자동으로 output이 이루어지는 것들이 있는데 그로 인해 우리는 편히 살 수 있다. 극단적으로 만약에 호흡이 의식적인 영역에서 이뤄진다면 우리는 매우 큰 곤란에 빠질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의 타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경우도 자동조정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 내에서 어떤 사람의 웃음소리나 표정만 봐도 화가 날 수 있다. 그러한 것도 자동조정의 나쁜 예라 할 수 있다) 나 자신은 마음챙김을 하면서 나 스스로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한참 남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소 3년에서 5년은 걸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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