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우수한 줄에 서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모두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기술을 익히지. [K2 2집 ‘Real spark’ - 자유인] ADHD약 없yee 고군분투 하는 숙면입니다. 자게에 직장생활 실수를 줄이는 팁이 무엇이냐라는 글을 읽으면서 댓글을 썼는데 쓰게 되면서 이거에 대한 글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직장인 분들이 많으시겠고 제 팁을 이미 하고 계신 분도 있어서 ‘감히 너가 뭔데 이런 직장인 팁을 쓰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 스스로도 에이디 약 없이 고군분투는 하지만 그래도 잘 헤쳐나가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여 감히 이 글을 씁니다. 글쓰기에 앞서 성과이력에 대하여 간단히 써보겠습니다.(자랑이라기보다 이 글을 쓸만한 깜냥이 되냐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1. 에이디 약 없이 스스로의 행동교정으로 회사생활 2. 이직 및 퇴사가 잦은 에이디지만 첫 직장에서 5년동안 근무중 3. 회사 내에서 우수사원 상을 받고, 신입사원 직무지식 발표대회에서 1등 4. 많은 실수를 대폭 줄임 이제, 제가 했던 노력과 팁에 대하여 써보겠습니다. 저와 업무와 분야가 다를 수도 있기에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요. 1. 실수노트 작성 1) 고등학생 때 수학 오답노트와 같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하게된 실수에 대한 노트를 작성하는거죠. 뭐 노트라기보다 사실상 아래 한글이나 엑셀로 작성중입니다. 2) 업무 실수 외에도 회사생활 예절 같은 실수도 포함될 수 있죠. 2. 업무지식노트 작성 1) 저의 경우 업무와 관련된 법을 좀 이해하고 관련 지식 공부를 해야했습니다. 제 업무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일을 하게 되면서 새로이 알게된 것들을 바로 업데이트 하여 작성하죠. 3.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 1) 이건 사실 회사에서 따라 한거지만... 근데 업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ㅋㅋ 스펙을 키우기 위해도 좋은거죠. 4. 업무매뉴얼 작성 1) 업무의 프로세스와 방법을 작성하는거죠. 일이란 게 매일하는 일상업무도 있지만 업무주기가 반년에 한번, 년에 한번, 2년에 한번 할 수도 있죠. 업무주기가 상당히 긴 업무의 경우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큰일나는거죠 ㅋㅋ(내가 담당자인데 모르면 어쩌란 말이냐.) 업무 중 어떤 일은 앞으로 하지 않게될 거인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3년 후에 특이 케이스로 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근데 다행히도 예전에 정리를 해둔 게 있어서 무리 없이 처리를 했죠. 그만큼 일이란 게 갑작스런 이슈가 생기기도 합니다. 5. 특이사항, 이상상황발생 노트 작성 1)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문제가 되는 이슈가 생기기도 하죠. 이러한 일을 해결한 이후에는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잘 정리하여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좋은 나침판이 되고 본인은 경험하였음) 6. 잘 혼나기 1) 혼나는 거에도 잘 혼나는 게 필요합니다. 표정 구기면서 고개 푹 숙인다거나 변명하거나 하면 안되죠. (변명은 정말 잘못이 없는 경우에야 해야하지만, 그래도 우선 죄송하다 먼저 언급을 한 후에 변명을. 변명부터 하면 잘못이 없어도 화내는 상사의 화를 돋게할 수 있습니다.) 2) 잘 혼나면 오래 혼날거도 금방 끝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죄송스런 표정을 지으며 가끔 아이컨택트를 해야합니다. 고개만 푹 숙이는건 상대방 입장에서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7. 근태 성실(인사 잘하기, 지각 안하기, 근면성실) 1) 에이디인 우리는 솔직히 실수를 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근태로 승부를 보고자 했습니다. 근태는 회사생활의 기본이죠. 사실 근태는 일과 상관없이 당연히 잘 해야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실수할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라면 근태라도 확실하자는거죠. 2) 인사 잘하기와 근면성실은 솔직히 에이디와 상관없이도 잘 할 수 있겠지만, 지각 안하기는 좀 힘들 수 있습니다. 근데 지각을 하는 게 근태가 참 불량한 걸로 보더라고요. 8. 내 업무와 관련된 사이트나 카페, 커뮤니티 가입하여 정보수집 1) 그런 곳에서 지식을 얻고 질문글을 올려 정보를 얻을 수 있죠. 9. 내 업무와 관련된 부서와는 긴밀한 사이 유지 1) 직접적으로 내 일과 관련된 사람과는 잘 지내야 합니다. 업무협조를 구할 때도 있고 나중에 위기의 상황에 동아줄이 될 수도 있습니다.
10. 좋은 업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숙면 1) 에이디 약을 아무리 먹는다 한들 7시간도 안 잔다면? 잠은 아까운 시간이 아닙니다. 잠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고 뇌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게 하고,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배우고 습득한 지식의 데이터를 잘 정리하여 저장하게 합니다. 숙면을 해야 그만큼 뇌안개(머리가 멍한거)가 덜하고,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없겠죠? 2) 그러므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취침과 기상을 하고 최소 7시간은 주무셔야 합니다. 3) 잠 자는 시간은 7시간이라 한들 12시를 넘어서 자는건 좋지 못합니다. 밤 10 ~ 12시 사이가 멜라토닌(입면을 돕는 호르몬)과 도파민 분비가 피크입니다. 물론, 새벽 1시 ~ 2시까지도 영업은 합니다. 11. 검토 및 확인은 여러번 하고, 그래도 실수하면 횟수를 늘린다. 1) 1번해서 틀리면 2번, 2번해서 틀리면 3번 하는거죠. 바로 저의 철학인 반복의 반복의 반복입니다. 12. 그래도 틀린다면 천천히 입력을 한다. 1) 제가 확인을 4번이나 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도 틀린 적이 있어 환장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숫자나 글자를 천천히 쓰니까 안 틀리는 겁니다. 더 정확하게 하려면 숫자나 글자를 천천히 쓰면서 검토를 하면 완벽하겠죠. 13. 지시를 듣긴 들었는데 애매한 경우는 아예 ‘뭐라고요?’ 라기보다 추측 또는 확인하듯이 물어본다. 1) 복명복창을 하면서 되물으면서 확인하듯이 묻는다. 뭐라고요? 는 아예 안 들은거처럼 보일 수 있어요. 예를 들겠습니다.
상사 : 숙면씨, ?/4분기 실적 엑셀에다가 정리하여 제출하세요. (? 부분은 잘 들리지 않았는데 왠지 1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숙면 : 아 1/4분기요? 1/4분기 실적 엑셀에다가 정리하여 제출하겠습니다. 이렇게 복명복창을 하면서 되물으면서 확인하듯이 하면 좀 더 ‘당신의 말에 집중은 했다’ 라는 걸로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1/4분기가 아닌 2/4분기였다면 상사가 ‘아니 1/4분기 말고 2/4분기요’ 라고 짚어줄 수 있겠죠. 전 이걸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나오는 주요 화법에서 착안을 했어요. 하루키 책 화법이 주로 저렇게 상대방의 말을 확인하듯이 앵무새처럼 말을 하더라고요 ㅋㅋ 2) 바로 되묻지 말고 2 ~ 4초 무슨 말인지 곱씹어본다. 가끔 신기하게 처음엔 듣지 못했는데 2 ~ 4초 정도 지나면 저절로 무슨 말인지 생각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이디 분들 중에 간혹 이런 경우가 있다는 제보가 있었음.) 그게 왜 그런지고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귀를 통해 정보가 들어왔는데 뇌에 입력이 늦게 돼서 그런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 잘 듣지 못하더라도 주변 상황과 분위기와 말 속의 힌트에서 찾아 추측한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상사 : 숙면씨, xx에 가서 무선마이크 빨리 좀 갖고와줘요. 숙면 : (xx? xx이 뭐지...? 무선마이크가 어딨을까. 아 강당에 있겠구나?!) 숙면 : 네, 갖고오겠습니다. xx가 무슨 말인지 못 들었음에도 무선마이크가 평소 강당에 있다는걸 추측을 통해 알 수 있기에 되묻지 않아도 추측할 수가 있습니다. 전 요새 되묻기보다는 이렇게 추측으로 많이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감도 좋아졌고요. (근데 가끔 추측이 틀릴 때가 있음...) 14. 위에 거 다 제쳐두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이직과 퇴사를 하지 않고 버텨본다. 1) 고군분투력(지구력) 기르기 우리는 스트레스 내성이 약합니다. 버티고 인내하는 고군분투의 힘과 지구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회사를 가도 도라이는 존재합니다. (도라이 보존 법칙) 물론, 정말 최악의 악조건이면 이직을 해야하는건 맞죠.
2) 지금 다니는 회사가 4개의 조건(연봉, 상사, 대인관계, 직무적성) 중 2개라도 충족된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그래도 버텨본다. 책에서 보았는데 이직은 위 4개의 조건 중 2개라도 충족이 된다면 최대한 다닐 것을 권장한다고 봤습니다. 만약 저 4개의 조건이 다 충족되지 않는다... 그러면 이직할만 하죠? 전 그래도 저 4개의 조건 중 2개는 충족이 되어서 아무리 힘들어도 고군분투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제 예전 블로그 글을 보시면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심히 건강이 안 좋아져 쓰러질 뻔하고 호흡곤란을 겪고, 독감에 면역력이 다 무너진 적이 있다고 쓴 게 있습니다. 네, 그럼에도 악착같이 다니고 있네요 ㅋㅋㅋ 저는 약이 맞지 않음에도 끊임없이 고군분투 하며 이러한 노력을 했습니다. 약이 맞지 않는 게 얼마나 가혹한지 아시는지요? 의지를 내기도 힘들고, 머리는 멍하고, 실수할 가능성은 커지고, 회의나 지시 들을 때 말이 잘 안 들리고, 보고할 때 할 말이 잘 생각나지 않거나 버벅거리고 등 많죠. 전 약이 안맞는다 하더라도 이러한 문제를 고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찰하여 방법을 만들어냈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상당히 개선하였고 고질적인 실수를 대폭 줄이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약이 안 맞는다고 그냥 실수하면서 회사에서 혼나고 털리면서 살 순 없잖아요. 노력해도 안된다면 반복의 반복의 반복을 하는 게 제 철학이자 신조입니다. (반복의 반복이 아닌 반복의 반복의 반복) 물론, 전 지금의 회사를 오랫동안 다녀야 하기에 노력해도 가끔 안되고 벽에 부딪치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정.년.퇴.직의 목표를 이루고자 고군분투 중입니다. 약이 맞지 않는 저도 하는데 약이 조금이라도 들으시는 분은 저보다 좀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행여 저처럼 안타깝게도 약이 안 듣는다 한들 저와 같은 사람도 이렇게 헤쳐나가고 있으니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직장이 아닌 어디서라도 여러분의 고군분투를 응원하고 희망합니다.
Struggle for a living [Ares - Machine ar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