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사진을 첨부해주세요. 첨부하지 않으시면 저희 임의대로(주로 절미 사진ㅎ) 넣겠습니다-
중독에 너무나도 취약한 ADHD 난 이런 나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담배를 피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맛본 것들은 무섭게 빠져들어 중독되게 하고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다. 이런 무시무시한 중독임을 알기에 아무리 담배가 피고싶대도 안 핀다. (군대에서나 회사에서나 피고싶은 욕망은 참 많았다. 진짜 답답하고 괴로울 때 한숨과 함께 토해내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난 내가 얼마나 중독에 무섭게 빠질걸 알기에 담배는 평생 피지 않을 것. (무섭게 빠질걸 알기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난 중독의 뫼비우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내 도파민 수용체는 많이 망가진 것만 같았다. 내가 한국에서 시판되는 ADHD 치료제 중 메디키넷, 클로니딘을 제외한 모든 약을 먹어봤음에도 효과가 없다는건 아무래도 도파민 수용체 문제인가 싶기도 했다. 난 많은 의학기사와 책을 읽으며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아래와 같은 가설을 세워봤다. - 내가 약이 듣지 않는건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를 먹었음에도 원체 도파민이 부족하기에 효과가 없다.
- 2. 도파민 자체는 있으나, 도파민 수용체 이상으로 신경전달물질이 잘 전달되지 않아 도파민 결합이 잘 되지 않는 것이다.
- 1번 또는 2번이 되게 된 이유는 오랜 중독의 뫼비우스에 빠져 허덕였기에 계속해서 도파민을 분비하고 고갈시키기를 반복했기에 그럴 것이다.
나는 중독의 뫼비우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며 애를 써도 안되어 부프로피온 성분의 NDRI(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 기전의 웰부트린(ADHD 2차 치료제로서, 금연치료제)을 한번 받아보고 싶었다. 흡연의 욕구를 줄여주는 금연치료제로 쓰인다는 웰부트린이라고 하니 내가 벗어나고 싶어하는 중독에도 해당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퇴근 후에 병원을 갈 곳을 찾아보니 야간진료 하는 곳은 찾기 쉽지 않았다. 토요일에 병원을 가야하나 했는데 많은 검색 끝에 야간진료가 가능한 곳을 찾았다. (피부과, 치과와 달리 정신과는 야간진료가 잘 없다.) 다음 얘기는 2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