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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   조회수 26
2019-02-14 23:59:28
예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 무의식은 위험을 느꼈는데, 내 의식이 그걸 잡아내지 못한다.
중간에 커넥션이 끊긴듯하다.
말 그대로 뭔가 신호가 왔는데, 그걸 내 의식이 무시하고 지나갔다.
어떻게 잡아낼까. 그럼 진짜 촉이 좋아질텐데. 부자될 수 있을 듯.

또 있다.

사람들은 본 것 들은 것 전부 다 머리속 어딘가에 저장해둔다.
단지 그걸 인출을 못할 뿐.
다 인출하게 되면 머리속은 너무 혼란스러워지니까 즐겨찾기로 필요한 몇몇개만 출력해낸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완죠니 adhd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처음엔 내가 왜?
두번째는 이게 뭔데 그래서?

틀리든 맞든 모든 텍스트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서
숨이 막혀 죽을 것처럼 머릿속으로 쏟아 붓고 난 뒤에야
지친 마음으로 나를 되짚어보게 되는 것 같다.

내 뼈에 새겨진 몇몇개의 인상적인 과거들.
가끔은 얼굴이 붉어지고, 가끔은 눈물나던 기억.

그땐 원인이 저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원인이 이거였나봐.
이런 생각들이 드문드문 떠오른다.
(그래도 그딴식으로 굴었던 사람들.. 그건 니네도 무례한거야. 빠큐나 먹어라)

ADHD를 알아가는 시간 =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이건 확실한 것 같다.

이제라도 안 게 어디냐. 아무도 짚어주지 않았던 문제들을
스스로 찾아낸건데. 훌륭하다.

이정도의 성찰이면 천당가거나 성불하거나 여튼 겁나 잘 될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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