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0 나는 항상 약을 줄인다. 새벽에페니드 조회수 70 2019-01-30 10:29:06 |
#1. 요약해보는 복용기!
(2013)
(국군대구병원 정신병동)군대에서: 콘서타 18>27>36>
(양산부산대병원 정신병동)스트라테라 빨간색(용량 모르겠...)
(자대복귀)>54mg(쓰러짐)>36mg>>복용중단(중대장이 이거 다 비타민이니 뭐니 하면서주기 귀찮다고 ㅋㅋㅋ)
역시 부족한 게 의지인가 싶어서 지원해서 유격 조교 갔는데... 오히려 체력적으로 힘든 건 괜찮았음.
꼼꼼하게 챙기고 눈치보면서 일해야 하는 사무실은 또 적응 못함...
(2014-2016)
복학하니 길거리를 나가는데 공황이 옴 ㅋㅋㅋㅋ
미쳤구나 싶어서 티내지 않고 억지로 발표란 발표는 다 맡아서 했더니 (발표력은 정말 떨어져서 애들이 뭔일있냐고 ㅋㅋㅋㅋ 했지만) 곧 정상인같아짐.
물론 과몰입도 심했고 청각주의력도 낮았고... 하지만 원래 우리과엔 이상한 사람이 몇명 있어서 나도 그쪽이라고 생각함...
스스로 생각하기에 복용할 필요가 없었기에 복용하지 않음.
솔직히 그냥 고대철학이 재미있었던 3년이었다.
중간에 살짝 힘든 일이 있어서 불안증 약만 챙겨먹음. 나는 그냥 남들이랑 좀 다른거라고 생각함.
(2016-2017)
역시 어딘가 나는 이상하다고 생각.
졸업 직전 근무하면서 콘서타18mg>27mg>18mg (부산양산대학병원)
스트라테라 최저용량-복용중단(우울이 너무 심했음)>다시 공황이 옴.
사람 앞에서 또 말을 못하겠길래 사서교육원에 가서 일부러 반장 함...
(덕분에 공시공부에 집중이 안되더라. 하지만 그때는 절실했음)
(2017-2018)
사서교육원 공부+공시 시작(17년7월)하면서
콘서타 18>36(아르바이트 증량)
>이때쯤 에이앱 가입함.
친구가 "야 교육원에 예쁜사람 없냐?"길래 "야 내가 그럴 여유나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남 ^^...
그리고 곧 호르몬의 노예가 되어 흑역사의 산을 쌓음...
주로 에이앱에다 쌓음 ^^
콘서타 27>18>복용중단
(우울이 너무 심했음. 약효가 군대때에 비해서 엄청 강하게 느껴짐-솔직히, 군대 전역 직후 공황보다 이때가 더 제정신이 아니었음.)
호르몬의 고통스러운 노예!
졸업 후 집에 와서 처음으로 메디키넷 복용 시작(2018. 6월, 18mg)
처음에는 콘서타보다 약하고 괜찮다 싶더니 점점 힘들어짐.
18>27>18-8월에 잡념이 너무 심해지고 흑역사도 끝나지 않아서 약을 끊음.
2019.1
페니드 10mg 복용 시작.
여태까지 복용을 시작한 계기 중에 가장 사소한 계기였음.
얼추 공부는 됐는데, 아침시간에 머리가 안 깨면서 도저히 본 실력을 낼 수가 없었음.
>복용 후 어머니가 초절 기뻐하심. 부엌이 너무 깨끗해져끼때무네...
처음에는 정말 좋았는데, 혹시 5mg가 되면 더 좋은게 아닐까? 싶어서 선생님한테 약을 나눠달라고 부탁드림...
10mg>5mg으로 나눠서 복용하기 시작 아침점심 2회.
10mg보다 효과가 너무 약한 것 같아서
중간에 그냥 하루 1회 10mg 복용했지만
살짝 우울이 심해져서...5mg으로 아침에만 복용하기 시작함.
고양감이 느껴지는 순간에도 별로 몸이 부담스럽지 않음.
하지만 그마저도
잠을 못 자거나, 스트레스 관리가 안 되거나, 피곤하면
우울, 과도한 고양감이 느껴지기 시작함.
어제, 살짝 부족한 느낌이길래 아침에 10mg을 다 복용함.
그리고 어마어마어ㅏㅁ하게 우울해짐.(전날 세 시간 잤음.)
#2. 겁나 하찮은 6년의 결론
->나한테는 페니드 5mg가 최적이다.
->약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약을 제대로 먹으려면 마음과 몸을 관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대개 복용 1달~2달 사이에 약효의 감소, 몸의 부담을 느끼게 된다.)
오늘 현재 21시 취침 06시 기상을 해봤는데 아직까진 나쁘지 않음...
(무려 6시에 일어나서 집에서 공부함. 세상에 내가 집에서 공부라니)
#3. 짧게 쓰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길어져쓰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