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4 페니드 1일차. 10mg 새벽에페니드 조회수 48 2019-01-14 12:28:12 |
제일 처음 먹었던 콘서타는 나를 두렵게 했다.[글추가: 18mg->36mg(단기 아르바이트 가기 전 증량)->18mg->포기] 왜냐면 행동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이상으로 빠르게 만들었고, 실패를 증가시켰으며 감정을 아주 기쁘게 혹은 아주 나쁘게 만들어서 지치게 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먹었던 메디키넷은 그나마 콘서타에 비해 잔잔했다.[글추가: 18mg->27mg->18mg->포기] 하지만 그역시 오랫동안 복용하기에는 너무 강했고, 약효에 버티지 못하고 나는 약을 포기했다. 이때는 주변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했기 때문에, 언젠가 메디키넷은 재평가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오늘부터 페니드를 복용한다. 10mg. 현재 복용한 지 한 시간이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도 조금 강하긴 하다. 하지만 통제할 수 있는 속도다.(행동/사고 양면) 그래도 조금 너무 빨라서 잔실수가 늘긴 한다. 그만큼 추진력이 생기고 해야 할 일을 챙긴다. 부주의함을 낫게 해 주지는 않는 것 같다. 너무 하이해지지 않게 고삐를 당기자.
글 편집을 하려다가, 실수로 새로 추가를 누를 뻔했다. '너무 빠르다'가 이 정도 실수로 끝난다면 다행이다. 일주일 정도 복용하기로 했으니 기한을 지키고, 스스로 너무 강하다는 결론이 나면 5mg으로 갈아타는 게 좋을 것 같다.
머리가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지 자꾸 당이 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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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
11시쯤 페니드를 복용했고 3시까지는 효과가 느껴졌다.
사실 지금(5시)도 느껴지는데 그냥 나 자신의 과집중인지 약효인지 구분이 잘...
★좋은 점
특히 국어와 영어에서, 빨리 독해하지 않으면 문장의 의미를 놓치던 증상이 사라졌다.
완성 중인 문장의 구조를 더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있었다.
★나쁜 점
너무나도 망설임없이 답을 찍어버려서 한국사가 몇 개 나갔다.
고삐를 더 단단히 잡아야 밸런스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총평
크게 나쁘지는 않은 하루.
페니드가 규칙적인 삶에 기여했는지 내일 또 확인해보자.

말도 안 되는 시간표여서 시간표를 고쳤다. 동형문제풀이를 격일로 넣고 비는 시간대에 선택과목을 배열했다. 둘 다 같이 하려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내일은 내일대로 해 보고 또 무리라면 시간표를 고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