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목신 18mg 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의미없는 말 조회수 234 2019-01-12 18:21:08 |
기존에 먹던 약 (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은 부작용이 있었다.
입술이 건조해져서 터지고 출혈이 생기기도 하는것이다.
어제 병원에 방문해서 의사샘께 약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샘께서 우리 병원에는 @ 치료제를 하나만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이 병원은 내가 사는 지역에 얼마 없는 정신과 전문의가 원장으로 계시는 곳이기 때문에,
약 때문에 병원을 바꾸기가 여간 아까운게 아니다.
또, 새로운 병원에 가서 내 상태에 대하여 다시 설명하기도 귀찮다.
그래서 다른약을 달라고 졸랐다 ㅋㅋ.
그리고 받아낸 것이 아토목신 18mg 이다.
이 약은 하루 최소 복욕량이 40mg 인데, 난 절반정도만 받았다.
이유는 물어보지 못했다.
아무튼 집에와서 약을 먹었더니, 잠이 쏟아졌다.
자려고 누우면, 여러가지 잡생각과 걱정들이 떠올랐다.
여러개의 생각이 동시에 떠오르는건, 예전부터 겪던 증상이지만 이번은 좀 달랐다.
예전에는 내 뒤에서 누군가 말을거는 느낌이었고, 어제는 내 앞에 불쑥 끼어들어 시끄럽게 떠드는 듯했다.
이 먁, 뭐지? 싶었다 ㅋㅋ
하루 먹어보고 좋나 나쁘다 판단하긴 이를것 같아 오늘도 먹었고, 잠은 오지 않는다.
*일정때문에 4일정도 약 복용을 쉬면서,
점차 좋아졌던 정신상태가 4일동안 빠른 속도로 나빠졌다.
어제 약을 받아 먹고 저녁에 잠들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약을 먹었는데도 잡생각에 무기력에(졸려서 무기력하다고 느꼈다).. 나아지는게 없구나.'
4일동안 약 안먹은건 고려하지 않고 비논리적인 자괴감에 빠져들었다 ㅋ;;
쉽게 좌절하고 의기소침해지는 나.
삶은 나 자신을 데리고 잘 살아가는것이라고 하는데, 아직 멀었나보다.
그래도 포기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