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25 새벽에페니드 조회수 28 2018-11-25 13:04:16 |
#1
어제 정모 끝나고 집에 왔는데 오자마자 어머니께서 절 딱 보시더니
"뒤집어 입었네."
하셨습니다... 인터뷰 때 입고 있었던 반팔 티셔츠...(더워서) 계속 뒤집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누군가... 누군가 눈치 채셨었습니까...?
저는 부산 오는 버스에서 여성분이 살짝 웃으시길래 이상하게 아까부터 사람들이 자꾸 웃어준다 싶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ㅠㅠ 어쩐지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더라... 앞자리 아재가 실실 웃으면서 보길래 좀 무서워서(서면 출발 막차&술냄새와 쉰내의 카오스&주취자 비율 50%...)
'이상한 사람 같으니까 눈 마주치지 말아야지'
했는데 이상한 것은 저였어요...(나중에 그냥 눈 감고 주무시더라)
#2
이번에 울산을 가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가는 길에 스친 '울주'->울주 반구대 때문에 가슴이 두근두근했지만 그건 역덕이라 그런 것이고...) 땅이 굉장히 평평하더라고요...
여행도 별로 다니지 않았고 있어봐야 서울 혹은 부산이어서, 길이란 것은 원래, 원래, 무조건 고저차가 있는 건 줄 알았어요. 좌우폭도 부산이랑 서울이 디폴트값이라 다 꼬부랑길인줄 알았는데...(꼬부랑길이라는 인식도 없었어요) 울산은 폭도 굉장히 넓고요... 눈 앞을 보면 저~어 멀리까지 다 보이게 땅이 평편해요... 그리고 큰 건물의 기본 크기가 어... 꽤 크더라고요? 부산은 좀 [커도 오밀조밀]한데 울산은 진짜 다 대짝만해요... 사실 그건 시외버스터미널부터 뭔가... 건물이 널찍하다 싶었지만 ㅋㅋㅋㅋ (살면서 본 것 중에 가장 큰 롯데리아...)
그리고 걷는데 보도블럭에 고래 무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저는 덕분에 자꾸 반구대에 가고 싶었어요 ㅠㅠ
밥은 출발 전에 부산 서면에서 국밥, 가서도 바로 국밥, 다음날 아침? 점심?도 국밥이었는데 국밥 맛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부산이 돼지국밥이 명물이라는데 딱히 아닌듯...?
#3
ㅋㅋㅋㅋㅋ 정모 중에 다른 분들이 많이 춥다고 하셔서 '음... 저는 그렇게 춥진 않은데요?' 하고 말하려고 했는데
추워서 코피가 났습니다...
집에 왔는데 또 코피가 나니까 동생이 막 신기해하면서 신나하더군요...-_- 춥긴 추운가봐요.
마치고 공부하러 자습실로 갔는데 자습실에 애들이 거의 없었어요. 건물도 완전 차갑고...
#4
여러가지...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ㅋㅋ 저는 오랜만에 숙면님 아침님 봬서 좋았고 핸님 토성님 수다랄님 봬서 이야기 나눠서 나쁘진 않았네요. 진짜 몇달만에 술마셨어요 ㅋㅋㅋㅋ
요새 꽤 힘들었는데 술 마셔도 감정 변동 별로 없었고!
부디 지금 상태가 계속되어서 1월달에도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5
ㅋㅋㅋㅋ 이만, 공부하러 총총 하옵니다... 이것은 후기가 아니라 주절글이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