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 없지만 만족스러운 개강 성실 조회수 33 2018-09-03 21:08:15 |
어제 달리기 후 1시가 지나 잠이 들었는데 도중에 여러번 자다깨다를 반복하고 최종적으로는 6:39에 일어났다. 앱에 기록된 수면시간은 총 4시간 15분. 어수선한 꿈을 꿔서 기분이 나빴지만 기운을 내서 준비하고 오빠차로 등교를 했다. 버스를 갈아타는데 습하고 습해진 사람들이 끼여서 불쾌했다. 벌써부터 기력이 딸리면 어쩌자는거냐는 생각이 들어서 재빠르게 마음보기를 들었다.
지금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고있다.(귀찮아져서 갑자기 서술시점이 점프함...)
2교시부터 시작해서 (2과목은 청강, 2과목은 수강) 총 6시간동안 수업을 들었다. 첫 시간인데 모든 과목들이 시간을 꽉 채워 수업을 했다...ㅋㅋㅋㅋ...! 그리고 한 과목은 벌써부터 과제가 있었다. 수업마치고 도서관에 남아 복습과 과제를 좀 하다가 나왔다.
아 오늘 좀 일찍 학교에 도착해서 수첩을 적으며 하루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가 프린트를 깜빡하고 와서 내가 프린트를 대신해주었다! 항상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내가 도움을 주는 입장이 되니 굉장히 뿌듯했다! 헤헤
그리고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학회사람들과 샐러드를 먹었다. 약간 어색했지만 재밌는 대화였다.
낮동안에는 계속 수강변경을 할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기존의 과하지않은 시간표대로 가되 원하는 과목은 청강을 하는걸로 결정했다. 청강을 하니 흥미로운 전공과목들을 부담없이 듣게되어 좋다. 교수님들한테 메일로 허가받는 것도 좋다. (친구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만족스러운 하루다.
이렇게 멀쩡하고 만족스런 시작이 가능한 것은 달리기의 덕분이다. 달리기야 고마워. 달리기를 한 나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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