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멈추어다오 꿈달  조회수 26 2018-08-23 01: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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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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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려움에 덜덜 떨고 있습니다
태풍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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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억
아마 매미였을겁니다
차 안에서 밖을 보며 무서워서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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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억
이름조차 모릅니다.
컨테이너 박스가 날아갔습니다.
엄마가 일주일 동안 가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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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기억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전기가 나가고 핸드폰도 되지 않고 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습니다.
학교가는 길엔 나무와 신호등이 부러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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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기억
학교가 휴업했습니다.
기숙사에만 있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밖을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굶었습니다.
외롭고 무섭고 심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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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기억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압 많은 피해를 입었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니 저도 괜찮을겁니다.
병원 예약은 뒤로 미뤄야합니다.
그러나 저는 괜찮을겁니다.
모두 괜찮을겁니다.
살아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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