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글이에요 연이 조회수 30 2018-08-14 00:42:16 |
| 그래.. 글을 써보자. 또.. 또.. 눈물이 왈칵 쏟아 져서 울었다. 주의력결핍인 상태로 두 가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어서 우는 건지.. 누군가 곁에서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가 없어서 외로워서 우는 건지.. 열심히 살아도 투명인간 취급받는 상황이 서러워서 우는 건지.. 여러 가지 이유를 떠올려 봐도.. 이것도 저것도.. 긴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누군가 따뜻하게 안아준다면.. 이 모든 우울함이 사라질 텐데.. 라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내 안에 어둠이 너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툭하면 눈물이 여우비처럼 쏟아진다. 이렇게 눈물이 나는 이유를.. 우는 당사자인 내가 모르겠다. 나도 내가 우울증인 걸 안다. 그래서 운동 삼아 걷기 운동도 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고 밥도 잘 먹으려고 한다. 그리고 웃는 연습도 한다. 겉으로는 정말 멀쩡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나의 속은 텅텅 비어있다는 것을 현실을 살아갈 때마다 느끼곤 한다. 공허함.. 그 공허함을 메우고 있는 우울함..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을 달랠 수 있는지 몰라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 순간의 작은 행복.. 기쁨이 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을까.. 그래서 감사 일기도 써보고..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수없이 되새긴다. 그렇게 하면.. 아주 잠깐 그 순간 행복해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나의 모든 순간이 우울함이라는 그림자로 채워지는 건 아니니까.. 정말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순간만이라도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니... 너무너무 다행이다. 지금의 나의 마음은 마치 밤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것과 같다. 얼마나 다행인가.. 깜깜한 밤하늘에 작은 별이라도 하나 떠있으니.. 마음은 어둡지만.. 그 속에 희망을 찾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