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저널클럽의 마지막날 성실 조회수 34 2018-06-05 23:49:34 |
벌써 한 학기가 끝나간다!! 그리고 오늘은 이번 학기 저널클럽의 마지막 날이었다.
중간고사를 한 달 정도 남겨두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학회가 맘에안든다고 아무말 방에 막 분노의 글을 써대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새로 만난 주변 사람들이 다 맘에 안들고 적개심만 품고 있었다. 오랜만에 실질적인 복학(?)을 하다보니 긴장이 되어서 그랬던것 같다. (아니면 원래 내 성격이 좀 이상해서 그런걸 수도 있겠다...)
아무튼 지금 이런 얘길 하는 이유는 학회원들과 어엄청 칭구칭구!! 막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같이 논문을 공부하고 발표도 하면서 재밌는 얘기들을 많이 나누었고 그럭저럭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여기 학회 사람들은 이미 나랑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어서 공감도 잘 되고 상대적으로 코드가 잘 맞는것 같다. 약간 여기 사람들이 애기수준으로 너드한데 그게 나랑 잘 맞다! 나는 특히 뇌에 대해서 학회원들과 각자의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얘기나누는게 재밌다!
그리고 학회에서 좀 친해진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랑은 조심스럽게 오래 관계를 이어가고 싶을만큼 호감이 가는 친구이다. 이 친구 덕분에 얼마전에 정말정말 새로운 경험도 해봤다. 여기다가 쓰긴 그렇지만 (뒤늦게 프라이버시를 챙기기 시작....) 그 때의 경험으로 우리학교에는 정말 똑똑한 분이 많다고 느꼈다.. '아 저사람은 저렇게 똑똑한데 난 왜이렇게 바보지?' 하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멋있고 같은 공간에 있는게 힘이 되는 분들이었다.. 새로운 세계를 맛본 기분이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맛보고 싶다. 냠냠
저널클럽을 마무리 했다는 얘길 하다가 갑자기 얘기가 새버렸는데, 원래 에이앱에 남기고 싶었던 얘기는 이거였다. 발표가 끝나고 서로서로 유익했다며 하하호호 얘기나누고 있을때 한 친구가 나에게 "언니는 진짜 열심히 했잖아요!"라고 말해주었다. 그 얘기를 들은 순간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뿌듯함이 밀려왔다. 사실 열심히 했..나...?싶을 정도로 애매하게 준비를 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논문도 4개나 다루고 피피티도 4개나 만들고 그때 그때 열심히 한 건 맞는것 같다! 기쁘다! 나는 열심히 하는 내가 좋다! 머리에 남은것도 많고!
오늘 쓰고 싶은 얘기는 다 쓴것 같다. 앞으로 2주동안은 진-짜 시험기간이다! 시험기간인 에이앱 블로거분들 다들 힘냅시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