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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진단을 받다.
Level 2   조회수 47
2017-12-09 21:18:25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보통은 어린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병이고,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면서 없어지지만 일부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 병. 증상. -물건을 잘 잃어버림. -중요한 약속을 잘 잊어버림. -일의 순서를 못 정함. -충동구매 심함 -건망증 심함. -정리를 잘 못함. -추진력이 없고 일의 끝을 잘 못 맺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함) -잦은 이직 -무분별한 경제관념 -중요한 일을 뒤로 자꾸 미룸. -4차원이라는 얘길 종종 들음. 2017.12.04 내가 이 병을 의심하게 된 건 사실 몇 년 전이었다. 엄마 아빠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TV를 보시는데, 우연히 돌린 채널에 ADHD와 관련된 내용과 그 증상이 나왔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보셨을 때 내가 갖고 있는 성향 중 상당히 그와 유사한 부분이 있었다고 느끼셨는지 나에게도 나와서 보라고 하셨고, 그때야 나도 내가 문제가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러고 나서도 치료를 받아야지 받아야지 하다가 결국은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결국 오늘 신경정신과에 다녀왔다. 더 늦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 예상은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항목이 나에게 해당됐고, 결과는 성인 ADHD 확정 판정을 받게 되었다. 아직 정밀검사와 심리검사가 더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됐다. 지긋지긋하게 내 발목을 붙잡았던 놈인데, 빨리 떨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는 '잉?' 할지도 모른다. '네가 병이 있다고? 전혀 몰랐는데!'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는 '아~네가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생각할지도. 내가 앓고 있는 병이긴 하지만 이게 지능이 떨어지거나 해서 생기는 병은 아니라고 한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병도 아니고. 하지만 이 병을 이겨내는 과정을 이 블로그에 한 번 담아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걸 이겨내고 있는지도 보고, 전문가들의 칼럼도 여기다 옮겨와 보고, ADHD와 관련된 책도 읽어보면 나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책들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앞으로 달라지게 될 내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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