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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보통은 어린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병이고,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면서 없어지지만
일부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 병.
증상.
-물건을 잘 잃어버림.
-중요한 약속을 잘 잊어버림.
-일의 순서를 못 정함.
-충동구매 심함
-건망증 심함.
-정리를 잘 못함.
-추진력이 없고 일의 끝을 잘 못 맺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함)
-잦은 이직
-무분별한 경제관념
-중요한 일을 뒤로 자꾸 미룸.
-4차원이라는 얘길 종종 들음.
2017.12.04
내가 이 병을 의심하게 된 건 사실 몇 년 전이었다.
엄마 아빠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TV를 보시는데,
우연히 돌린 채널에 ADHD와 관련된 내용과
그 증상이 나왔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보셨을 때 내가 갖고 있는 성향 중
상당히 그와 유사한 부분이 있었다고 느끼셨는지
나에게도 나와서 보라고 하셨고,
그때야 나도 내가 문제가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러고 나서도 치료를 받아야지 받아야지 하다가 결국은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결국 오늘 신경정신과에 다녀왔다.
더 늦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
예상은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항목이
나에게 해당됐고,
결과는 성인 ADHD 확정 판정을 받게 되었다.
아직 정밀검사와 심리검사가
더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됐다.
지긋지긋하게 내 발목을 붙잡았던 놈인데,
빨리 떨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는 '잉?' 할지도 모른다.
'네가 병이 있다고? 전혀 몰랐는데!'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는
'아~네가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생각할지도.
내가 앓고 있는 병이긴 하지만
이게 지능이 떨어지거나 해서
생기는 병은 아니라고 한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병도 아니고.
하지만 이 병을 이겨내는 과정을
이 블로그에 한 번 담아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걸 이겨내고 있는지도 보고,
전문가들의 칼럼도 여기다 옮겨와 보고,
ADHD와 관련된 책도 읽어보면
나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책들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앞으로 달라지게 될 내 모습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