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앨버트 지음, [불안과의 싸움] 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비합리적인 신념을 이해하고 논박하기란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머리로만 건성으로 따라한다면 불안을 떨쳐내기란 까마득하다.
- 사람에게는 본디 합리적 신념과 비합리적 신념이 공존한다.
- 강하고 끈질긴 비합리적 신념 앞에서는 약한 합리적인 신념이 맥을 못 춘다.
- 아무리 논박해도 비합리적이고 당위적인 요구를 합리적인 것으로 바꾸기 어려울 때, 깨닫지 못할 뿐이지 마음 속에는 강력하고 심각한 비합리적 신념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 이 장에서는 미처 깨닫지 못한 비합리적 신념을 다루는 데 가장 강력한 주요 정서기법을 설명하려 한다.
- 조건부 자기수용은 여러 가지 이유로 옳지 않다.
ⓐ 당신은 완벽할지라도 때때로 최악의 일 처리를 할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 아주 중요한 일을 멋지게 해낸다 해도 이런저런 이유로 적잖은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할 수 있다. ⓒ 오늘 남부럽지 않게 일을 해내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일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 늘 위태위태한 조건부 자기수용은 우리 인생에서 불안과 무가치감을 쉽게 유발한다.
- 무조건적 자기수용에 힘을 실어서 조건부 자기수용을 타파할 수 있다.
- 결과에 따라 한 인간으로서 내 가치가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내 가치는 오로지 살아 있는 고유한 인간이라는 사실만으로 결정된다.
-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명제는 증명하기 어렵다. 그래도 나쁜 사람 혹은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라고 여길 때보다 한결 양호한 결과를 얻으므로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명제를 지지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그 효과는 명제의 옳고 그름의 여부를 입증하기에 역부족이긴 하지만 말이다.
- 목적과 목표를 정한다. 그런 다음 목표와 목적에 준하여 모든 생각과 정서와 행동을 평가한다. 생각과 정서와 행동이 개인의 목표와 목적에 들어맞을 때에는 '좋다', 어긋날 때에는 '나쁘다'라고 평가하면 된다.
- (중략) 당신의 목표를 선택할 수 있고 원하면 바꿀 수도 있다.
- 우리는 인간인 까닭에 태어나고 자라며 받은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일까? 종종 행동을 평가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그 행동을 한 사람 자체를 평가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 당신도 툭하면 '내 행동이 쓸모없거나 나쁘면 난 나쁜 사람이야' 혹은 '내가 한 행동이 쓸모없거나 나쁘면 난 나쁜 사람이야' 혹은 '내 행동이 쓸모 있고 좋으면 난 좋은 사람이야'라고 믿지 않는가? 바로 이것이 행동을 기준으로 그 사람됨까지 전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몰아붙이는 인간의 한 성향이라 할 수 있다.
- (중략) 모든 인간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말할 때, '한 일'을 따져보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는 부정확한 과잉일반화가 개입되므로 심각한 오류라는 것이다.
- 당신은 모든 인간이 그렇듯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변덕스럽고 모순되고 정확하지 않아서 목표가 있어도 철석같이 지키지 않고 어기는 행동도 자주 한다. 그래서 당신이 하거나 하지 않은 몇몇 일을 가지고 당신의 본질이나 존재 자체를 평가하기란 매우 힘들다. 또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일어나는 중이므로 한 시점에서 좋은 사람이라거나 나쁜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 그럼에도 당신은 나쁘게 행동하는 자신을 비난하고 옳게 행동하는 자신을 칭찬하면서 불가능한 평가를 내리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코집스키가 지적했듯이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나중에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형편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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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어져서 다음에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