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앨버트 지음, [불안과의 싸움] 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맞아 난 멍청하고 어리석고 부도덕한 일을 저질렀어. (중략) 하지만 사람들의 말을 심각하게 여겨서 나까지 나를 부끄럽고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중략) 끝까지 잊지 않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날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까지 거기에 동참할 필요는 없어."
- 나쁜 짓을 하고 난 뒤 쏟아지는 따가운 비난 앞에서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미안하고 후회스런 마음에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다. 이때 수치심이나 자기혐오는 감히 접근하지 못한다.
- 수치심을 느끼게 되면 자신을 자주 경멸하며 어디 하나 좋은 구석이 없는 철저하게 나쁜 성격의 소유자로 치부한다.
- 수치심은 단순히 나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비난을 수긍할 때 생겨난다. 바로 그 순간 당신은 하등한 사람이 된다.
- 흠이 있는 행동을 저질렀다고 해서 자책하다보면, 어느새 수치심 외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을 테니 조심해야 한다.
- (맹목적인 두둔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 수치심은 나쁜 행동을 볼모로 인간으로서 자기비하를 정당화한다.
- 당신은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일 뿐 절대 나쁜 사람은 아니다.
- 당신은 좋은 점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쓸모없는 사악한 사람이라고 당신과 다른 사람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 잘못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당신 자신과 수치심을 결부해서는 안된다.
-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걱정의 대부분은 수치심을 공통분모로 하고, 대부분의 경우 수치심은 자기비하를 동반한다. 자기비하는 사라지지 않고 더 심한 걱정으로 이어진다.
- 어느날 갑자기 강한 자기혐오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지금껏 저지른 수치스런 행동들을 찾아 기억의 미로를 헤맨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을 정말로 쓸모없고 그 모든 '죄'값을 톡톡히 치러야 할 무가치한 사람으로 단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