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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Level 3   조회수 213
2022-02-21 13:37:55

오늘 무슨 재수에 옴 붙은 날인가

아침부터 지금까지 내가 뭘 하든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원래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잘 안되긴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더 안됐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약을 먹었지만

웬일인지 계속 잠이 덜 깬 듯 몽롱한 상태였고

원래 월요일은 진료가 많이 없어서 그래도 괜찮겠거니 했는데

다른 선생님들보다 진료가 많았다. 


게다가 아주 최악의 환자 분을 만났다.

입도 크게 안 벌리고 혀 힘은 또 어찌나 센지. . . 

자꾸 혀를 움직이려고 하셔서 손으로 힘 줘서 눌렀더니

아프다고 짜증내시고ㅠㅠ

내가 혀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원장님 손에 든 흉기가

환자 분의 혀를 절단시킬 수도 있어서 자칫하다간 의료사고가

나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에 아프셔도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점심 먹기 전에 커피를 미리 받아놨는데

한모금밖에 마시지 못한 커피를 전부 바닥에 쏟아버렸다ㅠㅠ

아까운 내 커피ㅠㅠ 그리고 밥을 다 먹은 후에는 남은 커피라도

다 마시려고 했는데 너무 급하게 먹어버린 탓인지

새하얀 유니폼에 커피물을 조금 쏟아버렸다ㅠㅠ

어제 세탁하고 오늘 처음 입은건데ㅠㅠ

그래도 물티슈로 계속 비벼댔더니 커피물이 옅어지긴 했다.

오늘 가져가서 베이킹 소다에 담궈서 빨아야지.

또, 텀블러에 물을 담았는데 온도 조절을 잘 못했는지

물이 너무 뜨거워서 혓바닥, 입천장이 다 데이는 줄 알았다. 

하. . . 소름 돋는 건 이게 다 오전에만 겪은 일이라는 것.


남은 오후는 어떤 실수들을 연발할지 걱정이 된다.


그래도 오늘부터 다시 새로 마음 먹고 다이어트 하기로 했으니까

좋은 마음 가짐으로 열심히 해봐야겠다!!


*오늘 할 일}

1. 퇴근 후 30분 걷기 ❤️

2. 플라스틱 쓰레기 버리기 

3.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4. 일반 쓰레기 버리기 

5. 주말에 시켜 먹고 남은 음식물들 처리하기 


할 수 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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