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산만증 성인들은 보통의 사람들보다 (상대에게) 싫증을 빨리 내는 편이다. 상대가 무엇인가 부족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는 자기 자신들에게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이다.
- 자신에게서 내적인 에너지와 흥미를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만족을 얻기 위해 외부에서 그 에너지와 흥미를 찾으려 한다. 이것은 아이들이 은연중에 기억하고 있는 정서적 양육에 대한 갈증 상태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고 부모에게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 연인관계에서는 그 상대가 자신의 공허함을 채워주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증 상태는 자신을 발견하는 작업을 거쳐서 심리적이고 영적인 성장을 통해서만 채워진다.
- 친밀감에 대한 두려움은 자아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같다.
- 자신을 이방인과 같이 느끼지만 소속감을 갖고 싶어하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과 더 친하게 지내기를 원한다. (모순)
-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관계를 맺거나, 관계를 포기하고 자기 자신을 찾거나 둘 중 하나이다. 그 어느 쪽도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다. 이들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 영원한 숙제이다.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면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짓눌려서 자아상을 포기하고, 관계를 맺으면 취약하지만 자기 자신을 회복하려고 관계에서 뒤로 물러난다.
- 이러한 양가감정은 어린 시절에 내재된 정서적 기억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기억은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지키고 자신을 유지하는 것과 자신의 일부를 억누르는 한이 있더라도 부모와의 관계를 맺으려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며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 주의산만증 성인의 인간관계는 서로간에 미숙해서 생기는 문제를 피할 수가 없다. 여기서 성숙하다는 것은 어려운 시기에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지 않고 '진실로' 정서적으로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즉 개별화의 정도를 말한다.
- 배우자를 선택하는 예외 없는 규칙은, 양육자인 부모와의 관계 유형을 따른다는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부모들과 유사한 배우자를 찾는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려워한다. 의식적으로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창조적이며 잘 생긴데다 사랑스러운 사람을 떠올리면서 좋은 성향의 사람들을 찾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와 같은 성향의 배우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특히 부정적인 성향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 신경생리학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우측 전전두엽, 특히 안와전두엽 피질의 신경회로에 각인된 관계 패턴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한다. 안와전두엽 피질은 무의식적으로 익숙한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사람을 인식하고 동경한다. 결국 그 사람은 자신이 어릴 때부터 사랑받고자 했던 사람과 닮은 사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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