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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불남..
Level 10   조회수 242
2021-07-09 16:02:50

집에 불이 났다.

며칠 전 동료에게서 아주 뽀송한 타월을 선물받고 기뻐서 빨아쓰려고 세탁기 위에 뒀는데 그 위치가 인덕션 위였다.

아무튼 퇴근후 집에 돌아와보니 집안은 연기로 가득차있고 싱크대 옆에는 내가 둔것이 아닌 검은 물체가 있어서 어리둥절해하다가 (내집에 누가 이걸 두고 갔나 고민함)

정체를 깨닫고 정신을 차려서 어찌저찌 수습을 했다. 

아직 수습은 못했다. 싱크대 상판이 훼손되어서 수리비를 배상해야한다.

약간 멘붕이 왔는데 ㅇㅇ이가 운전하다 접촉사고가 나도 그정도 비용은 들게 된다며 위로해줬다. ㅇㅇ이는 위로의 천재다. 그리고 내가 너무 사랑한다

의외로 친오빠가 도움이 많이 됐는데 ;;  몇개의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다가 너가 집을 나가서 아빠가 서운해하느니 어쩌느니 얘기하다가 부모님한테는 얘기 안할테니 잘 처리하라면서 끝이 났다.


원래 어제는 회식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로 취소가 되어서 칼퇴를 하게 된건데

내가 돌아왔을때 이미 탈 수 있는건 다 연소된 상태라서 4시간 늦게 들어왔으면 ... 세탁기와 전자렌지까지도 다 망가졌을뻔했다.

지금 집 안에는 달고나 냄새가 난다. 달고나 냄새는 그냥 탄 냄새였고 설탕냄새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는걸 알게됐다.


아그리고 일주일전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했던 그 자격증은 (원래 떨어져도 되었었던건데 내 착각으로 덜덜떨면서 공부함) 가성비있게 통과했다.

이제 남은건.. 나의 승진시험과 ㅇㅇ이 도와주기..이다..

재택과 휴가동안 뒹굴뒹굴하면서 리프레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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