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수님과의 상담에서 알게된건 현재 나의 문제는 업무적 능력이 아닌 대인관계, 사회불안, 강박이라고 하셨다. 계속 무언가 완벽하게 정리하려고하고 근 4년간 생각정리 관련 툴들을 배우고 적용하면서 기능적인 면은 많이 보완이 되었는데 내 마음은 계속 뭔가 빠뜨린것같은 불안에 회사에 있는동안 계속 긴장의 연속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나는 마음이 불안해서 굳어있는건데 타인의 눈에는 그것이 화가 나있거나 이야기하고싶지 않아하는것처럼 보일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씀이 맞다 정말 많은 툴들을 써가며 업무정리 뿐만 아니라 그때그때 떠오르는것들까지 다 기록하려는 내 모습은 정리에 대한 강박이고 한편으론 약먹기 전의 내모습에 대한 열등감이다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나는 남들보다 생각이 어리다는 열등감에 마음을 닫은 경험이 현재 지금까지 영향을 끼쳐왔다는점 내 생각을 말하면 무시당할까 두려워 가족에게도 잘 말하지 않았던 그 상처받은 어릴적 내가 현재 내 모습이다. 그래서 아직도 동생들과 또래들보다 나이많은 형님들이 더 편하다. 내 생각을 말해야하는것보다 듣는척하는게 더 편하니까 하지만 교수님께서 회피하지 말라고 하셨다 또래와의 관계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모임에 참석하여 그들이 어떻게 이야기하고 소통하는지 느끼라고 하셨다 자의식을 내려놓고 주변에 관심을 가지라는 뜻. 정말 무언가를 하거나 시작할때 너무나도 많은 생각에 하기도 전 지치는 일이 많은것같다 자꾸 회피하려는 무의식과 해야한다는 의식 사이에서 지치는 느낌이랄까 이제는 자의식을 내려놓고 좀더 주변에 관심을 갖겠다 너무 심각하게 살지 않고 사람들과 관계에서 농담도 하고
내 삶에서 즐거움을 조금씩 넓혀 나가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