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infp이고 @라서 직장이 싫지만 그나마 자유로운 편인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한번씩 욱하거나 욕을 하시는 상사분이 계셨다.. 그것도 투뿔원으로 3명씩이나 ㅜㅜ 거의 1년 가까이 큰 탈없이 잘 참아왔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진짜 내 가슴 속이 사과 썩듯이 썩어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직장이라서 함부로 얘기하기도 고민되고.. 예민해서 밤잠도 설치고 그랬던 거 같다..
나랑 그나마 가깝게 지내는 상사분이 개인 감정으로 화내는게 잦았다.. (업무 스트레스인 것 같다)
그러던 어제 오후..
' ㅇㅇ 아 얼마 남았노 ×××× '
조카 신발끈 강아지 18마리 이런 표현이 난무했다.. 욕이 목구멍까지 나오던 찰나.. 전화가 끊겼다..
나의 인내심의 한계가 왔다.. 그냥 문자로 최대한 예의있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문자로 하는거 자체가 예의에 어긋나는거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의 심정은..
마치 삶은 고구마가 목구멍을 막은거마냥 답답함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에겐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했다.. 문자 써놓고 보내기를 수십번 고민하다가 결국 보냈다..
바로 상사한테 전화가 왔다.. 사실 내가 노리던 바였다.. 혹시라도 직장내 폭언이런게 터지면 증거가 있어야 되니까 녹음을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전화 받자 마자 바로 녹음 버튼 누르고.. 상사분은 오만 잔소리 욕을 하시고는 끊어버리셨다..
오늘 현재 냉전 상태.. 어제 괜히 그랬나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진짜 더 참다가 홧병날꺼 같았다.. 후회는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떠나겠지만.. 코로나라서 일자리 새로 구하기도 힘들다.. 화이팅해야겠다~
P.S 최근에 직장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제 기분을 써봤네요. 편의상 반말체로 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직장내폭언 #미움받을 용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