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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다가... 반쪽을 찢었어...
Level 3   조회수 172
2020-07-24 11:06:07


 

내 나이 낼모레 서른... 한창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쓸 때입니다...


우연히 손거울이 손에 잡혀 내 얼굴을 가까이서 보게되었습니다...


푸릇푸릇한 수염자국, 얼룩덜룩 여드름 상처... 싱크홀모공... 블랙헤드에 난 잔털까지....

 

스스로가 되게 별로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현관앞 신발장에 붙어있는 전신거울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모공도.. 상처도.. 블랙헤드도 보이지 않네요..


동생방에 있는 약간 누워있는 어디 매장용 같은 전신거울 앞으로 갔습니다..


다리도 좀 길어보이고.. 배도 좀 들어가보이고..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약간 들어버렸습니다..


생각해봤습니다.. 누가 내 얼굴을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며 손거울로 보듯이 가까이 봤던 적이 있는지....


사춘기 이후로는 의사선생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의사선생님도 제 동공을 봤지 피부나 수염자국엔 관심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사람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사람들은 대개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긍정기운을 뿜는 사람들이었어요...

 

자존감에 있어서 외모는 분명 큰 비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요소를 배제하고 외모와 자존감에 대해서만 떠올려보면


꼭 1:1로 비례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누가봐도 예쁘고 잘생겼는데 외모에 만족을 못해서 병원을 자주찾고 점점 망가지는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는걸 보면요..

자존감이 높아보이지는 않더라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콤플렉스 하나두개 다듬고 대만족하면서 당당맨으로 사시는 분들을 보면 또

되게 좋아보입니다...


평범한 외모에 자존감이 상당히 높은 지인이 있는데.. 외모에 만족도도 높고요..

몸짱은 아니어도 슬림하게 관리합니다..사람이 멋집니다... 매력적이에요 .. 


그런분들이 마음속에 매장용 거울을 하나씩 가지고 계신게 아닐까.... 



마음속 손거울을 찢고.. 매장용 거울을 하나 들여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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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폴킴이 일을 열심히하네요..

우산 꼭 챙기십시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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