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슈퍼맨 각성제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네요. adhd에 대한 이야기와 각성제에 중독되고 있는 현재 사회를 재조명해놓은 거 같아서 도움이 많이 된거 같아요. 혼자 보고 말려다가 혹시나 adhd관련 자료로써 도움이 될까 해서 글로 써봤어요. 1시간 30분짜리인데 중간 중간 스탑하고 글을 쓰다보니 5시간만에 시청을 완료했네요. 영상보다가 궁금한거는 구글에 의학신문에서 찾아보고 덧붙인 내용도 있습니다. (급하게 찾고 글쓰고 해서 참고 자료는 첨부 못 했어요ㅜㅜ) 내용이 좀 뒤죽박죽이긴한데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 보시는 분들은 직접 이 다큐멘터리 보시는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드네요^^ 스압 주의하시고 편의상 반말체로 쓸게요~
1) 애더럴은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잘 놀고 공부도 잘하는 약으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애더럴을 복용하고 공부한 사람은 sat시험에서 애더럴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2.5배는 시험성적이 높게 나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 편으로 한 사회전문가는 현대 사회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인간 개개인이 인적 자원으로써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부모님한테서 세뇌가 되어서 자발적으로 복용하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고 중추신경자극제 (각성제) 로 알려져 있어 일종의 마약처럼 암암리에 거래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같은 sns를 통해서 불법이지만 몇알씩 주고 받고 돈으로 거래도 진행한다.
2) 누구나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고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일명 애더럴은 ' 대학생 전용 마약 '으로까지 불리었다. 이게 결국 오늘 날 adhd 치료약의 시초가 되었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아동 adhd환자가 전 세계에서 1위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의 아동adhd환자의 90%는 다 애더럴을 복용한다고 한다.
3) 암페타민 (애더럴)의 남용 사례가 처음 밝혀진 것은 1937년 타임지 신문에서였다. 복용 즉시 활력을 띄고 기분이 황홀해지는 느낌이 강해서 과다 복용한 사례이다. 애더럴의 개발 시초는 고든 앨리스라는 젊은 생화학자가 알레르기약으로 개발할려다가 1929년에 우연히 암페타민 합성물질을 개발해내게 된다. 암페타민과 소금을 약간 섞어서 본인에게 주사를 해보고 연구일지를 썼다. 고든 앨리스의 연구일지를 보면 약 5분 뒤에 고양감이 들고 약 1시간 뒤에는 엄청난 황홀감에 젖고 너무 행복해지고 가슴이 너무 두근두근거리며 그날 밤 눈이 똘망 똘망해져서 잠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애더럴 첫 복용자의 소감인셈이다.
4) 암페타민은 처방용 약물로 선정이 되고 1930년대 중반 한 제약회사에서 ' 벤제드린'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이 약을 먹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복용하는 사람 대부분이 빨리 고양감을 느끼기 위해서 거즈를 벗기고 안에 가루만 복용하는 사례도 늘었다고 한다. (문득 adhd환자들이 현재에 와서 캡슐을 잘라서 복용하는 것과 어떻게 보면 일맥상통한다고 생각이 든다.)
5) 2차세계대전 때 독일의 한 군의학자는 독일의 사관생도들을 대상으로 암페타민을 복용시키는 실험을 하게 된다. 사관생도들이 복용 후 긴장감도 완화되고 슈퍼맨 같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결국 전쟁에서 승리를 했다고 한다. 당시 영국과 전쟁을 한 독일군의 추락한 비행기 내에서 의심되는 약물을 발견한다. 영국 정부는 이 약물을 연구한 끝에 다음과 같은 생각을 도출해낸다. ' 독일군이 슈퍼맨처럼 행동하고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끈 비결이 이 약물에 있을 것이다. '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영국이 이 약물을 합법화시키자 미국도 합류 대열에 뛰어들었다. 벤제드린은 초창기에 미국에서는 항우울제로 사용되었다. 후에 덱스트린이라는 약물도 개발되었는데 체중조절에 용이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다이어트약으로 알려져 여성들이 많이 복용하게 된다.
6) 앞서 소개한 약물들은 여성들의 월경전후 증후군(생리통)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한 의사가 여성 노동자들만 있는 미국의 한 공장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처음에는 월경주기에 있는 여성들에 한해서만 약을 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약을 달라고하는 여성들이 갑자기 많아진다. 의아하게 여겨서 의사는 급기야 해당 공장 전 여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의아니게 여성들의 월경주기를 다 조사하게 되었다. 결과는 충격이었다. 여성들의 월경주기랑 약복용이랑 전혀 상관이 없었다고 한다. 단지 해당 공장에 일하던 여성들은 그 약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일에 더 잘 집중하게 되어서 일부러 약을 달라고 한 것이다.
7) 한편 예술가들에게서도 애더럴이 남용되기 시작했다. 흑인 재즈 음악가 찰리 파커는 암페타민중독자였다고 한다. 집중이 잘되어서 예술가들이 암페타민을 일종의 작업보조제로 여겨서 남용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미국에서 암페타민은 의사들의 처방만 있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된다. 비틀즈의 곡 중에 ' 닥터 로버트' 라는 곡이 있다. 이 노래의 유래가 록스타나 유명인이 원하는데로 암페타민을 처방해준 뉴욕의 의사에 관한 노래라고 한다. 결국 1960년대 후반에 들어 미국의 유명한 록스타나 앤디워홀과 같은 예술가들 , 또 유명 연예인들은 암페타민을 남용하기 시작했다.
8) 암페타민은 미국의 사회적인 문제로 이슈화된다. 미국에서 결국 암페타민은 2급 규제 약물로 등극하게 된다. 암페타민은 더 이상 정신과 의사의 권고 사항이나 주의사항없이는 처방이 불가능하게 규정이 생겨버렸다. 미국 정부는 암페타민의 생산량도 대폭 줄이는 강력한 규정을 만들게 된다. 1969년 당시에는 암페타민이 1년에 약 40억정 가까이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었고 한다. 하지만 남용사례가 이슈화 되자 1972년에 들어서는 1년에 약 4억정만 생산하도록 하였다.
<합법적인 각성제의 종류>
첫번째는 메틸페니데이트. * 주성분 : 리탈린과 콘서타
두번째는 암페타민. * 주성분 : 에더럴 (미국에서는 합법이지만 한국에서는 불법)
9) 이 다큐멘터리에서 한 전문가는 에더럴과 필로폰이라는 마약 안에 동일하게 메스암페타민이 포함되어있다고 주장했다. 아편진통제가 헤로인인거처럼 adhd치료제는 메스암페타민이라서 어떻게 보면 둘 다 의존과 중독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약물담당 다른 전문가는 에더럴과 필로폰 사이의 차이점을 밝혀냈다. 필로폰은 엄연히 불법으로 규정된 마약이지만 에더럴은 FDA에서 승인이 난 2급 규제 약물이지만 합법적인 adhd 치료제이다. 그리고 필로폰의 메스암페타민과 에더럴의 메스암페타민은 화학 분자구조에서 엄연한 차이점이 있다. 현미경으로 필로폰과 에더럴의 화학 분자구조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필로폰에는 메스암페타민만 존재하지만 에더럴의 메스암페타민 옆에는 ' 메틸 '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화학입자가 붙어있는 것을 현미경으로 확인 할 수 있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더럴에 붙어있는' 메틸' 이라고 불리는 화학 입자를 활용해서 현재의 메틸페니데이트를 개발했을 것 같다. ) 또한 필로폰과 에더럴을 부유층과 빈민층의 차이로도 보는 견해도 있다. 부유층인 사람들은 매일마다 약값을 낼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의사의 진단을 받아서 에더럴을 복용한다. 반대로 빈민층이거나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의 사람들은 집중력과 고양감,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는 싶은데 약값을 지불할 돈이 없기 때문에 필로폰을 어둠의 세계(?)에서 밀매하거나 몰래 흡입하게 된다고 보는 견해인 것이다.
<adhd와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1. 도파민. (흥분과 쾌감을 느끼는 호르몬) 2. 노르에피네프린. (교감 신경계에서 집중력을 담당하는 호르몬) 3. 멜라토닌. (수면관련 호르몬) 4. 트립토판.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이 되는 필수 아미노산) 5. 세로토닌. ( 트립토판과 합성하여 생기는 호르몬. 사람의 기분과 감정을 컨트롤하고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을 담당하는 호르몬)
EX) 사람의 뇌 속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화학작용이 일어난다.
트립토판 -> 멜라토닌 -> 세로토닌 이러한 뇌 속의 화학 작용이 불균형해지면 사람은 우울증과 불면증이 생기게 되는 원리.
6. 글루탐산. (천연 신경안정제라고 불리는 GABA의 원료. 글루탐산은 쉽게 글루타민으로 변화하는데, 글루타민은 뇌신경이 흥분과 무기력사이에서 균형을 잡도록 하는 역할. 글루탐산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필요불가결한 아미노산 )
♧adhd의 발병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도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가장 설득력이 있는 가설은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과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에더럴의 긍정적인 효과 예시>
1. EX) 미국의 한 미식축구선수가 있다. 척추(추간판)에 문제가 생겨서 경기를 출전 못 하게 되자 우연히 동료에게 애더럴을 받아서 복용했는데 통증도 완화되고 피로함을 못 느껴서 복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애더럴이 합법적인 약물이지만 운동선수인 신분에서 약물 도핑테스트에 걸리면 출전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편법이지만 애더럴 복용이 단순히 경기력 향상 목적이 아니라 adhd라고 의사에게 판정을 받아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미식축구선수는 이미 결혼도 했는데 에더럴을 복용하기전에는 집안일에 전혀 도움을 못 주었는데 에더럴을 복용 후 집중력이 높아져서 설거지나 음식물쓰레기 비우기, 집안 청소 등을 더 잘하게 되어서 와이프가 기뻐하는 장면이 나온다.
2. EX) 한 미국의 프로그래머는 군인시절 adhd를 판정받았지만 중독성이 걱정되어서 애더럴을 먹지 않았다가 군대 제대 후 프로그램 회사에서 프로그램 짜는 업무를 맡게 된다.12시간 동안 코딩을 해야 하고 집중력이 많이 요구되는 일이었다. 한날 동료의 권유로 애더럴을 복용하게 되었는데 작업 능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고 한다. 월급도 올랐다.
10) 리탈린이라는 약의 유래와 효과.
에더럴이 합법적인 약물이긴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인식이 안 좋아질 무렵 1944년 스위스의 한 과학자가 화학물질을 합성해서 암페타민과 비슷한 물질을 완성하는데 이 약을 먹으면 아내에게 활력을 주고 아내가 웃으면서 테니스를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내의 이름이 마거리트였고 애칭이 리타였고 한다. 애칭 리타에서 약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키스 코너스라는 박사는 리탈린의 약물효과를 처음으로 연구한 사람으로써 adhd계에서는 유명하다. 리탈린을 adhd가 있는 아동들에게 복용시키자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서 부모님들이 기뻐하고 전화까지 왔다고 한다. 지금의 adhd진단표도 만들어낸 사람이다. 미국과 뉴질랜드는 유일하게 2급 규제약물을 광고를 할 수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 미국의 제약회사들이 이것을 노리고 광고를 한다. ' 이 약만 먹으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 ' 에더럴이 미국에서 나온 초기보다 현재 미국시장에서는 마약 아편과 맞먹을 정도로 판매가 원활히 되고 있다. (예전에 구글에서 신문기사자료로 adhd는 제약회사가 만들어낸 질병이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약간은 신빙성이 있어보인다.)
11) LSD를 복용하는 미국인들..
LSD는 1938년에 스위스의 화학자 알베르트 호프만에 의해서 만들어진 환각제이다. Lysergic Acid Diethylamide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의 약자.) 대마초와 다르게 1회 용량으로는 환각을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미국의 골드만삭스에 일하는 금융업계 종사자나 성공한 여성 사업가들은 이 환각제를 복용한다라는 기사자료도 있다고 한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을려면 제 정신으로는 힘들기 때문이다. 애플의 스티븐 잡스도 이 환각제를 통해 아이폰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비틀즈도 이 환각제를 복용했다고 한다. 환각제이지만 암암리에 이용되는 이유는 뇌 속에 행복을 느끼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다량 분비시켜주기 때문이다. 다만 과다 복용시 조현병이라는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작곡을 할 때 영감을 떠올리거나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12) 명상의 이점..
에더럴을 장기 복용하면 심혈관과 간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잡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차분히 비울 수 있는 명상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예전부터 들어서 아는 내용이지만 말처럼 adhd환자들한테 명상이 결코 쉬운게 아님ㅜㅜ)
♤느낀점 : adhd인걸 숨기고 회사다니는 사람들, 자녀가 adhd인걸 알게 되서 슬퍼하시는 부모님, 에더럴에 중독된 사람들 중간 중간에 여러 가지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묘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서 복용하는 사람이 중독이 되어가고.. 나 역시 adhd이지만 이 영상보고 나니까 너무 공감도 되면서 갑자기 단약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ㅜㅜ(물론 단약할 시기는 아니다.) 나 역시 adhd진단받고 한 달만에 메디키넷을 60mg으로 늘렸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약에 의존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몰랐던 사실이나 현실폭로적인 내용도 있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 익숙해지는게 무섭다 '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그런 존재인거 같다. 중독에 쉽게 빠지면 벗어나기가 힘든 존재. 지금은 아니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의사쌤이랑 상담해서 단약할 시기가 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P.S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꿋꿋하게 @ 잘헤쳐나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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