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어떻게 우울하니
오늘 기말 시험이었는데 시험을 보러 안갔어 -그랬구나 시험공부를 안했거든. 그리고 중간고사 이후로는 결석계를 내고 수업을 나간적이 거의 없어.. -그랬구나 근데 이 수업을 패스를 안하면 졸업을 못한단말이야. 그래서 교수님한테 내가 정신이 아파서 시험을 보러 못갔는데 대체보고서를 써서 내도 되겠냐고 메일을 보냈어 -정말 잘했네 교수님이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드렸더니 학교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어. 교수님은 내 상태를 물어본 다음에 그럼 내일 시간이 되냐고, 힘들겠지만 내일 학교에 와서 시험을 보는게 좋겠다고 그러셨어. 그리고 다른과목은 어떤지, 이전에도 이랬던적이(상태가 안좋았던 적이)있는지, 어떤걸 할때 행복한지 등을 물어보셨어 -따뜻한분이시네 응 그래서 사실 행복할때는 언제일까 생각해보다가, 내가 우울한걸 강조하고 싶어서 요즘은 행복한적이 별로 없다고 말을했어. 그러면서 울컥해서 눈물이 났어. 교수님한테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그랬나봐 -나라도 그랬을거 같아 응 어쨌든 그랬어.. 내일 수업을 듣고 시험공부를 조금 하고..시험을 보고.. 토요일에는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떼서 내야해. -그래 그러면 되는거지.. 잘 대처했어 그리고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뭔가를 먹고 잠자고 강아지동영상을 보다가 또 자고 일어나서 남은걸 먹고 다시자고 그랬어. 인터넷으로 쓸데없는 글들도 잔뜩 봤어. -그랬구나. 푹 쉬었겠네. 잘했어. 잘 쉬었어 맞아.. 근데 낮에 너무 많이 잤더니 잠이 안와.. 이러다가 내일 학교에 못가는거아닐까?ㅠ -일어나는게 힘들긴 할거야. 학교에 가고싶은 마음보다 안가고싶은 마음이 클수도있겠지. 혼자 집을 나서기가 어려우면 아침에 오빠랑 같이 나가는것도 좋을것같아 니 말이 맞아. 오빠랑 같이 가는게 좋겠어.. 정장빌린것도 챙겨서 나가야지. -내일도 학교가고 시험공부하려면 고되겠구나. 그래도 이제 대학생활의 마지막 시험이네. 응 그러게.. 너무 힘들었던 시간들도 이렇게 끝이 있구나 -고생많았어 응 고생많았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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