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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Level 3   조회수 182
2019-11-27 01:42:00

스트라테라복용을 중단했다
100mg까지 먹어봤는데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미미한 효과를 본거같긴 하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고
기분쳐짐과 메스꺼움, 식은땀, 식욕저하등의 부작용들이 약을 복용하는거 자체에 거부감이 들게한다.
특히 메스꺼운 부작용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어떤날은 아침일찍 출근했는데 헛구역질이 너무나서 하마터면 아침 조회시간에 다쏟아낼뻔했다

나는 그래도 약의 작용을 보고있는줄 알았는데 일에 적응이되서 그랬던거지 약의 효과때문에 업무에
안정감이 있었던건 아니었던것 같다
바쁜상황이 오니 침착하지 못하고 일의 우선순위도 못가리고 예전처럼 똑같이 아둥바둥하며 당황하는
나를 그대로 보았다.
메틸도 안듣고.. 아토목도 안듣는데 어쩌란말이지..

요즘 약을 끊어서인지 무기력하고 안좋은 생각들도 많이든다
특히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계획이없고 생활패턴이 엉망이고.. 운동도 요즘 계속 쉬고있다.
우선순위를 해야할 일이나 하면 좋은일에 먼저 두어야하는데
다 재껴두고 되는대로 살아가고있는 느낌..
내가 하고싶은거만 해서는 절대 행복할수 없는데
머리로는 알면서 행동으로는 옮겨지지 않는게 너무 속상하다

얼른 이 무기력에서 탈출해야지
병원가서 내 상태를 말하는거 조차 왜이렇게 힘들까
브린텔릭스가 안맞아서 이것도 안먹고있는데
다른 항우울제를 달라고 해봐야겠다

요즘드는생각...
주의전환이나 집중이 빠른사람이 부럽다 아니 이게 안되는 나를 살아가는게 힘들다
누군가 질문을 하거나 상사가 업무지시를 할 때 생각이 딱 떠오르는게 안되서 소통이 막힐때가있다
답을 찾는게아니라 질문에서 답까지 이어지는 그 소통의 고리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너무 길어져버려서 우선 네 라고 대답해놓고 뭐였지? 무슨말이였지?
하고 혼자 아둥바둥하는게 다반사..
순간적인 집중이 너무 어렵다 아니 어려운게 아니라 안된다..
그날 뭐했었지? 라는 단순한 질문에도 당황하면 머리가 새하얘지고
상황이 바쁘거나 할 때 평소에 잘하던 계산이 안된다 뇌가 멈추는 느낌..


우울증약을 다시 처방받아 먹어보고 운동을 다시 시작해보고 개선의욕을 좀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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