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날 준비 체크리스트  깡통  조회수 235 2019-11-07 00:36:08 |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시험 철이 다가오나보네요...
20대를 프로 수험생;;;으로 보내고 나니 시험날 준비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답니다. 에이앱은 어른들이 모인 곳이지만 고등학생만 수능을 보는 것도 아니고, 수능 말고도 겨울철엔 시험이 아주 많이 있으니까요, 매년 이맘때쯤엔 이런 얘기 어디서나 많이 나오지만, 우리는 늘 까먹고 빼먹는 사람들이니까, 마치 체크리스트처럼, 목록으로 써 봅니다.
1. 필통 - 사이즈가 넉넉한 편이 좋아요. 들어갈 게 많으니까요.
- 컴퓨터용 사인펜, 빨간펜, 샤프나 연필 또는 볼펜 등 시험보는데 필요한 필기구는 각각 두자루 이상씩 넣어둡니다.
- 시험보는데 안 필요한 필기구를 굳이 가져갈 필요는 없어요.
- 초콜렛이나 사탕이나 포도당캔디 등 긴급 당 보충용 작은 간식거리 한두개를 함께 넣어둡니다. 사탕 같은걸 다 일일이 뭐라고 하는 감독관은 거의 없어요. 음...그치만 제가 요즘 시험은 별로 안봐서;;; 혹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면 눈치껏 가방 낼때 빼놓는걸로;;;
-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필통에 휴지 몇장 넣어두면 시험볼때 유용한 순간이 있을지도.
- 신분증과 수험표,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필통 안에 미리 함께 넣어두면 아침에 챙기는 수고를 덜고, 깜빡 두고 가는 일을 예방할 수 있어요.
2. 책가방 - 많이 챙겨봤자 다 보는 거 아니니, 책과 노트는 적당히. 꼭 필요한 것만 골라서 넣으세요.
- 추위를 대비한 핫팩과 무릎담요, 두통에 대비한 진통제와 쿨링시트(이마에 붙이는 것)를 챙겨두면 좋아요. 그외에 각자의 신체 사정에 따라 알맞은 상비약을 챙깁시다.
- 아침에 당황하지 않게 지갑을 챙겨 넣어 둡시다.
3. 도시락 가방 - 경험상 물보다 귤이 나았어요. 갈증은 효과적으로 달래 주면서도 화장실 갈 필요는 덜하게 되니까요.
-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넣어 가면 으슬으슬 추워질 때 몸을 덥혀준답니다. 취향에 따라 생강차, 보이차 등 차를 끓여 넣어도 좋아요.
- 단 한번의 점심시간에 배불리 먹는 대신 같은 양을 적당히 나눠 준비해 가서 모든 쉬는시간에 조금씩 나누어 먹으면, 오후에 좀 덜 졸립니다.
- 손에 뭐 묻으면 찝찝하니까 휴지와 물티슈를 챙겨 가져가세요. 저는 좀 강박이 있어서 쓰레기를 담을 비닐봉투까지 함께 챙기곤 했어요.
4. 옷차림 -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그 위에 더 입을걸 미리 준비해 갑시다. 오랫동안 꼼짝도 않고 앉아 있으면 체온이 떨어지고 추워지기 때문입니다.
- 스카프 등을 이용해 목 뒤쪽을 감싸 주면 좀 덜 춥습니다.
- 입고 나갈 옷은 전날 저녁에 미리 준비하며, 특히 주머니를 확인하고 전부 비워 둡시다.
- 발 전용 핫팩은 딱히 효과 없더라구요. 차라리 바닥이 두꺼운 신발에 양털 깔창을 까는 편이 나았던 것 같아요.
- 핫팩은 등짝 한가운데 붙이면 등 따시고 좋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아랫배 등에 붙일수도 있겠지요.
5. 컨디션 관리
- 생활리듬은 각자 다르겠지만, 시험 직전 몇일 정도는 시험 일정에 맞춰 생활하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컨디션 관리 차원입니다.
- 저는 안 씻으면 너무 가려워서, 항상 시험 전날 저녁에 꼼꼼히 잘 씻고 잤습니다. 잠도 잘 오고 좋아요.
- 자, 이렇게 차근차근 잘 준비했으니 시험도 차분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잘 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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