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내변덕이 더더욱 심해지는거같다. 작심 일주일이 작심삼일이 되고 작심삼일이 작심하루가 되고 요즘은 작심오분도 힘들다 .. 내머릿속에선 생각이 끊임없이 변화한다 채널수만 수백 수천개 이거할까 저거할까 했다가 말다가 바꿨다가 안했다가 그대로 펑! 펑! 타이어 펑크나듯이 자주 터져버린다. 끊임없는 호기심과 당장이라도 폭발할것 같은 불안 그리고 블랙홀과 같은 무기력이 섞여 나는 오늘도 내일도 매일매일 이런것들이 반복이다. 나는 지금도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존재할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밝고명랑한 모습이 나인가 무기력하고 부정적이며 분노에차고 내성적인 내가 내모습인가 아님 아주아주 이상한 사차원의 내가 내모습인가 그도아니면 재미라곤 1도없는 백살 철학자의 모습이 내모습인가.. 항상 나는 바뀐다. 그렇다고 ㄴㅐ가 다중인격인가 하는건 사실 좀 의문이 든다. 다중인격이라하기엔.... 모르겠다.. 그저 생각들이 바뀔뿐이다. 하고싶은건 너무나 많다 그림도그리고싶고 노래도하고싶고 외국어들도배우고싶고 사람들이랑도 놀고싶고 색다른직업도해보고싶고 여행도가보고싶고 맛있는거 먹기 동물들이랑놀기 악기연주하기 등등등 하고싶은것 투성이다 근데 정작 나의 무기력과 불안이 절대 방패를 하고 있다. 그리고 매번바뀌는 나의생각이 수시로변화하는 파도와같아서 나는 한가지 생각을 끊임없이 이어서 할수가 없다. 끊어졌다 생겼다 끊어졌다 생겼다 끊어졌다 생겼다. 꼭 깨진도자기에 테이프만 칭칭감아놔서 모양만 유지시킬뿐 나또한 아직까지 그래도 내 이런 이성? 을 유지하는자체가 신기할뿐이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가겠지... 나라는 존재는..아니 나의 무의식속 나의 내부는 꼭 이리저리 어질러지고 불규칙하게 떠다니는 퍼즐조각과 같다. 그래서 나는 나에대해말할때 논리적일수도 순서대로말할수도 없다. 나도 내안을바라볼때 조각조각하나를 보기때문에 어떻게 나에대해 설명해야 될지를 모르겠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수 있겠다 이 모든게 당신이라고.. 그말이 맞다 이모든게 다 나다.. 그런데 정작 내가 이모든걸 다 끌어안아버리는게 너무나 힘겨워서 나는 나스스로를 분열시켜버린것이다 이때의 나 저때의 나 그때의 나 지금 쓰고 있는 이글도 누군가가본다면 도대체 이사람은 무슨글을 쓰고있는거야 도대체 모르겠어 할수도 있겠다 그렇다 이글또한 나의 내면의 일부분을 설명한다 나에겐 규칙도 순서도 논리도 어느것도 존재할수 없다 랜덤과 같이 오직 끊임없이 불규칙하고 모호함만이 시시각각 변화할 뿐이다. 나의 분노는 이세상을 다 삼켜버릴듯이 너무나 무섭다. 나의 내면의 불은 누구도 끌수없을듯이 온갖 부정을 삼킨다. 난 그런 내가 무섭고 그럴때의 세상은 온갖 암흑일 뿐이다. 아 나는 또한 내꿈도 마찬가지다 내꿈또한 논리가존재하질않는다 일그러진 시공간 전혀 상관없는 개연성 쌩뚱맞은 등장인물들... 꿈때문에 로또도몇번 사보았지만 한번도 맞은적이 없다 나는 매일매일 매순간 이 두가지 기로에 서있다 이대로 주저앉을것이냐 뭐라도 할 것이냐 그나마 요새 시작한 직장생활이 나의 오전과 오후를잡아주었지만 나의 변덕이 이 직장생활또한 오래가게 해주질 못하게 하는거같다... 이번 직장만큼은 제발 꾸준히 하고싶다 나를 죽일것이냐 나를 사랑할것이냐 난 후자를 택하고 싶다 그런데 아직도 너무나 어려운 나의 숙명이다.. 한의원을 다니면서 한가지 깨달은게 있다 요즘 나의 왼손감각이 둔해져서 뜸치료를받고 있다 향불로 감각없는 나의 손 부분을 지지는 치료법인데 처음 뜨겁기시작하다가 일정시간동안 뜨겁다가 다시 도로 사라진다 이것의 반복 반복 결국 이 고통은 나의 쾌락과도 같다 무엇도 영원할순없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이런 쾌락 행복이 영원하길 바란다. 그래서 우린 고통받고있는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ㄴㅏ의 새로운 자극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나의 고질적인 아니 우리 @들의 고질적인 이 성향이 우리를 끝없이 괴롭게하는걸지도 모르겠다 어찌됬던 나는 이런글로든 말이든 나에대해 아무리 늘어놓고 설명해도 나에대해 명확히 말할수 없다 나또한 나의 수많은 퍼즐조각중 일부밖에 볼수없고 나의 오감과 온갖 지적능력을 총동원해도 나에대해 온전히 말한다는건은 불가능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