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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못먹었던 이주일간의 이야기..
Level 1   조회수 26
2019-06-09 06:10:57
여러 이유로 인해 병원을 못갔었고 다시 예약을 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이주일이 넘게 약을 못 먹고있다.

adhd만 있는 게 아니라 상황이 복잡했는데...

일단 약을 못 먹고 난 하루, 이틀 정도는 몸이 이상했다.

아팠는데 어떻게 아팠는지 설명이 안됐다. 그냥 몸이 정말 이상했고,, 남이 보기에도 안색이 좋지 않았던 것만은 확실했다.

 

그리고 나서는... 이제 문제가 많았는데..

 

여기저기 물건 두고 다니고 물건 어디다 뒀는지 까먹고 잃어버리고의 반복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내가 한 말을 기억을 못했는데 말 뿐 만 아니라 있었던 일들, 해야했던 일들까지 모두 까먹어버렸다.

 

이런 일상의 반복이었고 다른 약도 먹어야 헀는데 그것도 안됐어서 무기력해졌다.(사실을 날씨의 영향도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완전 개판인 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주 시험기간인데!!! 아주 망했다...

 

글이 짧은 이유도... 기억이 안났기 때문이다.

증상을 기록하는 건 굉장한 체력과 감정 소모를 요하는데 무너져버린 생활 속에선 기록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일상이 불편했는데 이젠 어떻게 불편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가장 최악인 일상이 내가 힘들어도 힘든 지 모르는 일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의미에선 아주 5월과 6월... 최악이었다.

 

5월, 6월 중 병원 간 날이 하루밖에 안됐으니까...

 

심각성을 꺠닫고 계속 병원 예약을 잡았는데 오전 시간밖에 비어있는 시간이 없었고 뒤집어져버린 생활패턴 속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불가능이었기 때문에 계속 못가고 못가고 있다. 밤을 새서 가려고 했는데 버스 타기 30분 전 자버리는 상황이 발생돼서..

 

아휴 힘내야지... 월요일 오전에 시간이 비어있다면 어떻게든 병원을 꼭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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