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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고 있는 것 + 한 단계 넘기기
Level 2   조회수 28
2019-04-04 23:14:25
 

#1. 정말 오랜만이오.

딱히 힘들었던 일도 없었는데 개강 전후의 압박과 "이것만 끝나면 해야지..."라는 생각에

에이앱에 들어오는 것을 자체를 너무 미뤄두었다가 벚꽃+ 봄바람과 함께 돌아왔소. 

신입공들 환영하고, 많은 공들이 남겨주신 분들은 조금씩조금씩 차분하게 읽어보기 시작하겠소.

#2. 먼저,  ADHD를 판정받고, 내 생활 패턴을 돌려보려고 했으나 안되었던 것들을 남겨두오.

(1) 뽀모도로 적용

(2) 동영상 안 듣고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 확보하기

(3) 블릿저널 작성하기

시간과 관련된 것이 잘 무너지는 것 같소. 

일정한 1시간을 확보해서 그 시간만큼이라도 뽀모도로 등을 통해 몰입을 할 필요를 느끼지만

계속 갑갑함을 느끼오.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아 생산성 앱도 이것저것 보는데

유난히 시간표/일정표를 기반으로 하는 생산성 앱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고 있소.

일단 이 부분은 보류하고 있고, 일관적인 글쓸 때 다시 잡아보려고 하오.

#3. 그럼에도 되고 있는 것 

(1) 에버노트에 일정적고, 노션에 공부한 것 짧게 메모하기

(2) 노션에 작업파일 링크걸기

디지털 메모는 아침 출근 일과로 습관화되어, 그날 할 것 계획을 짧게 세우오.

그 전날 안하면 그 다음날 아침에라도 하게 되는 것 같소.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습관의 지름길임을 다시 깨닫소.

#3.  한 단계, 한 단계 넘어가기 

지금은 간단한 실험 설계하는 중이오.

이미 2월부터 준비해서, 3월에는 무난하게 돌릴 줄 알았으나

이렇게 해보다가 말고, 저렇게 해보다가 말고, 실컷 단순작업하고, 결과보기를 미루다가 작업한 것 버리고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마지막 결정을 하지 못해서 벌써 4월이오.

2-3월 진료의 이슈는 이 실험 문제였소

의사공이  실험도 글쓰기를 계속 미루었을 때 고쳤던 것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할 것을 먼저 이야기하셨소.

또한 글쓰기와 다른 점이 실험 디자인은 일단 짜놓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의견을 공유해야한다는 것이 해결책이었소.

너무 완벽하려고 힘을 빼면 나중에 보기도 싫어져서 수정도 대충대충해서 결국 실험이 망하기 때문이오.

이 기준대로 쭉 나가다가 교수님께 하나의 기준을 받으니 실제로 또렷해지고 금방 끝날 줄 알았소.

그런데 그 기준을 스스로 자신없고 자꾸 복잡하게 만들어 한 주동안 결국 또다시 제자리 걸음을 했소.

한 단계, 한 단계 넘기기가 이렇게 어렵고, 같은 잘못은 늘 반복하오.

한 단계 넘길 때는 "이제 좋아졌어!"라고 생각하지만, 그 다음 단계는 똑같은 것 같소.

시간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거시적인 계획을 단계별로 수행하는 것을

알고 있으나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또 다르오.

#4. 말의 힘 & 치료의 이유

어렴풋이 알고 있는 많은 학습 전략을

의사공을 통해 선택적으로 다시 듣게 되면 행동의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소.

프로의 자질을 생각하는 동시에 "아, 이래서 치료하는구나"를 느끼게 되오.

안되는 것은 여전히 안되고 있으나, 잘 안되고 있는 이유와 그 과정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진료 및 콘서타, 폭세틴, 그리고 가끔 먹는 페니드의 힘을 느끼오.

예전에는 무작정 자학하고, 불안해하고, 상대를 원망했었소.

치료를 받는다는 것에 감사하고, 다시 편안한 마음으로 무작정 이번주말까지는 해 보겠소.

(월요일에 진료라, 그 전까지는 정말 하고 싶소!)

좋은 금요일 맞이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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