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posts

명예의전당



글보기
2019년 7월 20일 에이앱 엠티 후기
Level 3   조회수 66
2019-07-22 14:11:27
정모후기가 아닌 ...! MT후기를 쓰게 되는 날도 오네요

그렇습니다... 자알 놀고 왔습니다

거의 한달전부터 저는 엠티에 과몰입이 되어 블로거분들을 여차저차 이끌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다들 함께해줄것같은 의지들을 보고
용기내서 추진해보았습니다아...(근심 가득)

투표로 날짜도 정하고 펜션도 알아보고
가기전부터 너무 신났었던... 나 자신..

무려 열명이 넘는 분들이 참가의사를 밝히셨고
최종적으로 열두분이나! 함께해주신다는 소리에 더 벅차서 가기 전날 설렘이 넘쳐버렸습니다

그렇게 펜션,날짜,확정인원,계획이 세워지고..!
(일일 DJ 숙면님은 BGM리스트를 쫙 뽑으시고... 대단..을 넘어 존경! )

7월 20일 에이앱 블로거 12명은 대성리를 향합니다

가기전에 장도보고!!


도착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날 아침님과 팡요님 파이님을 처음 뵈었네요
(뵙고싶었어요!! 헤헤)

 

들어가서 간단히 자기소개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도 드리고
간단히 제소개도 하고..
신입(X) 고인물(X) 고일물(O) (고이고있는...)

한분씩 돌아가며 자기소개도 듣고.. ㅎㅎ

"물놀이 하실분 손드세요~" 하고 말했더니
8분정도 손을 드셨어요

고기굽기전까지 물놀이좀 하려는데... 수영장이
생각보다 아담(?)하셔서 좀 고민좀 하는데
꿈달님이 수영모랑 수경까지 세팅하고
이미 물에 들어가 계시더군요
의지에 감탄하며 수영을 하러 들어갑니다


(물개가 한분 계시던데..?)
물속에서 과잉행동좀 해주고..
잠수를 너무 잘하시는 몰랑님과(혼자 집에서 숨참기연습을 하신다고...!)
화려한 접영퍼포먼스를 보여주시는 꿈달님
(자유영 배틀해서 내가 졌음.. 역시 물개공)
무슨 수중 물구나무 서기를 보여주시는 오뚝이님
처음만난 초등학생 튜브밀고 놀고계시던 팡요님
수영장에서 온천욕하시던 파이님과
그렇게 물속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냇습니다..

제가 재미를 위해 몇명 물속으로 담궈(?)드렷는데...
그래서 도망가신거 같은.. 홀랑님 성실님... 미안해요

허기가 조금 지길래 시간을 보니 벌써 고기 구울시간 이길래
씻고 바로 불넣어달라 부탁드려서 바베큐장으로
이동합니다..



음식들을 세팅하고 자리잡으니 즐거운 노래와 함께
열두명의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술과 음악과 ADHD가 있었던 바베큐장...
진짜 너무 재미있게 노시더군요..
예능 한편 보는것같았어요

나중에 아침님이 찍고 공유해주신 동영상과 사진보니 엄청난 과잉행동들이 담겨져있더군요..
물만난 물고기(흡사 @만난 @들...)였지요

술도 다양하고 고기도 맛있고..
고기와 분위기도 맛좋게 익어가고
(부족하지않게 넉넉하게 사려다보니 고기가 남았어요
ㅋㅋㅋ ㅠㅠ)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놀다가 정리하고
실내에서 2차모임을 가지러 들어왔습니다


맛있게 수박화채도 만들고..



마피아게임도하고
신난음악이 나오면 춤도 추고
블루투스 마이크로 노래도 하고
술게임도 하고..(전갈게임 너무 웃겼어요)
종이도 얻어 롤링페이퍼도 쓰고(롤페 감동..)
저는 이상한소리하다가 발언금지도 먹어보고..
(자체 묵언수행...)

홀랑님의 뜻밖의 선물에 감동도먹고...

 

 



(7월 생일자들의 반려동물 or 이미지를 손수 그려주신,,, 역시 화홀가랑 감동 ㅠㅠㅠㅠㅠ)

 

헤헤헤님이 눈물을....? 까진 아니었지만
너무너무 아쉬움을 표현하시며 먼저 떠나시고
(에이앱은 가정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저는 남은분들과 새벽까지 계속 놀았습니다..

그렇게 언제 잣는지 다들 잠들고..
(저는 이게 왜이렇게 웃길까요... 다 그냥 퍼져있는모습이 너무 친해보이는것 같기도하고 ㅋㅋ)

다음날 일어나 라면도 맛있게 끓여먹고
깨끗이 치우고 펜션을 나와



 

대성리역 근처 카페를 들렸다가
중국집에서 점심식사까지 하고 2시쯤 해산했네요
너무 즐거웠습니다..



 

벌써 아련.. 하네요

 

 

음... 저는 오프라인 모임을 나갈때마다
내가 껴있는 이 자리에
잘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면 참 흐뭇합니다
많은분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것같아요

내 편을 만난 느낌이랄까요
왜 사회에서는 무조건적인 이해나 허락이란게 없잖아요 잣대나 편견도 심하구요
적어도 우리 모임에서는 이해와 친절이 따라와줘서 그런지 대부분 다 내려놓고 즐기시더라구요 저도 좀 더 내려놓고 재미를 선사해드리고싶은데
다른 분들의 끼와 재능을 따라가기 어려웠어요
(제가 좀 낯가리고 리액션이 느려서..ㅠ)

한분 한분 보면 느껴져요
각기다른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거요..
서로 다른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어우러지고 또 자신만의 개성이 적절하게 융화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모두 정이 많고 선하시고 재미있기 까지 하셔서 매번 모임 자체에서 큰 에너지를 받고 가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배우고 갑니다
미루고 퍼지고 게을러지는게 우리 특성인데
그럼에도 정말 다 부지런하신것 같아요 목표의 기준도 저보다 높으신것같구요

다들 한편으론 쉽게 드러내기 힘든 아픔과 상처가 있으시겠지만 그럼에도 주어진 자원을 잘 활용해서 재미있게 잘 사시는것같아요
이번 계기로 많은것들을 포기하고 미루고
원망과 체념의 자세로 살아왔던
저를 반성합니다.. 저에게 있는 자원을 좀 적절히
더 활용하고 싶어지네요

요즘 여러가지로 지루함과
왠지모를 삶의 회의감등등으로 속상한 느낌에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속 시원히 스트레스 확 풀고오는 좋은 기회였어요

어쩌면 개인적으로는 친한 친구들과의 모임보다
더 재미있었고 의미있었던 자리였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모임도 모임자체를 기대해주셔서 그리고
즐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 주최자로서 하는말은 아닙니다.. 그냥 그자리에 함께한 일원으로써..)

함께했던 1박2일은 소중한 기억이 될것같습니다.
한분 한분 모습 다 기억나네요
이미 아련하고 그립네요.

이상, MT후기 + 주저리주저리를 마칩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