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휴학생이에요. 좋아하는 공부를 하러 대학에 갔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즐겁지 않았고 실망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그 속에서 최대한 재밌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저는 늘 즐거움과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게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게 되면 엄청난 추동력이 될 수 있거든요. (최근에 읽은 책은 '리틀 몬스터: 대학교수가 된 ADHD 소년' 이라는 책이에요. 이 책을 읽고 다시 과몰입의 방향을 잘 정할 수 있었어요. 책에 대한 내용은 다른 게시물에서 자세하게 이야기 하도록 할게요. 일단 급하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요즘 제 하루는 정말 저로 가득 차 있어요. 전 같았더라면 제가 가서 불안감을 느끼고 어려워하는 관계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을테지만 그런 관계들을 굳이 지속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또 제가 재밌다고 느끼는 것들이 있고, 분명 그것을 재밌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까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을 다름으로 인정하는 용기 예요. 남들보다 내가 열등한 존재는 아닐까, 사람들의 지적에 깎여나가는 자존감 같은 것들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우리는 사람들과 달라요. 다르다는 것은 당연히 거부할 수 없어요. 그렇지만 다른 우리를 받아주는 사랑스러운 이들이 있고, 또 우리 역시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어요. 이 곳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멈추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들을 거부하거나 혹은 모든 걸 바꿔야한다는 게 아니에요. 내 상황에 맞게, 내 환경에 맞게 천천히 하나씩 수정, 보충해나간다는 것이지요. 우리에게는 조급함과 완벽주의, 강박은 독이예요.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자주 지적 받았고 완벽하지 않으면 거부 당할 거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어요!! 그럴 필요 없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 (우리는 즐거움에 매우 취약하니까요ㅎㅎ) 그렇지만 그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자구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일 수도 없으면 그건 정말 괴로운 삶일 거예요. 누구보다 내 자신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늘 행복한 일은 아니지만 가치 있는 일!) 충분히 멋진 사람이랍니다. 산책도 하시고,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도 많이 나누세요. 맛있는 음식도 드시구요. 좋아하는 일들을 할 수 있는 한 있는 힘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봄이 왔어요.모두들 기지개를 켜네요! 우리도 그럴 수 있어요. 봄바람처럼 풍성한 하루 보내세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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