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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니 많이 변했습니다.
Level 2   조회수 119
2019-07-22 14:14:51

전에 글을 쓰던 이준우입니다.


* 원장선생님과 상담선생님 두 분께서는 내방 초기부터

정형화된 일상생활을 만들자! 하루가 일정하게 돌아가게 하자! 는 말을 하셨고, 현재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시도,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제가 만든 루틴은 잘 깨집니다. 최근에도 깨지고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결과에 대한 제 사고에 대한 변화

1)내방전: 아 실패했어.../ 왜 이딴 결과가 나오는거야 / 차라리 시도나 하지 말껄 / 아 이런것도 못해 화나게...

2)치료초기(~3개월): 원하지 않은 게 나왔구나;; / 결과가 나왔다는것 자체에 감사하자 / 다음엔 나오겠지

3)현재: 내가 원하는 결과가 너무 큰 바람이었나? / 지금 결과에서 조금씩 줄이면 작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최근 상담선생님께서 제 고민을 듣고 새로운 제안을 하셨습니다.


시야를 바꿔보는건 어떨까?


■를 원하는데, ○가 나왔을 때, 3)상태의 의 저는 ○를 4번 잘라내고 검게 칠하면 목표한 ■보다는 작지만 검은ㅁ를 만들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며, 가장 나은 방법이라 생각을 하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생님은 ■를 원하는데 ○가 나왔으면, ○에다가 조금씩 살을 붙여서 ■를 만들면 되는거 아니야? 그리고 꼭 검은색이여야 할까? 라고 말하셨습니다.


이전에 조언해주신 '자신에게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에서 심화된 과정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이건 제가 시야를 돌려야 할 수 있는 생각이였습니다.


○를 ■로 만드는 방법은 ○를 4번 잘라 ㅁ로 만드는 법도 있지만, ○에서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서 ■가 되는 방법 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다른 방법들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상담이 끝난 후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1.다른관점으로 보는건 어떻게 봐야하는거지? 지금 생각의 정 반대의 입장에서? 아니면 제3자 입장에서?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2. 2d가 아니라 3d로 보면 내가 생각했던 ■가 옳은 목표가 맞을까?


3.■를 목표로 하고 했는데 ○가 나온게 잘못된건가? 다른곳에서는 ○가 맞는게 아닐까?


4 .내가 ■랑 ◆를 구분 못하는게 아닐까? 아니면  ▲랑 ▼를 붙이고 방향만 돌리면 원하는 ■가 나오는데 저것처럼 내가 놓치고 있는게 있지 않을까? 


5. 검은 ㅁ로 만들었을 때 내가 잘라낸 조각들의 행방은? (▣<-흰부분들은폐기?/다른 재료로 보관?)

등 온갖 생각들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치료기간이었습니다. 겨울에 시작했던 치료가 현재는 숨만쉬어도 땀이나는 계절까지도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걸린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시간만 보내다 끝이 날 지/ 역량에 맞지않게 무리하다 병이날지/ 현 상태를 유지할지 / 좀 더 많은 걸 해보려고 할지 / 행복한 삶을 살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한 선택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 하나는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려합니다.

첨부파일KakaoTalk_20190430_144449738.png (103.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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